
삼성전자의 차세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시리즈의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가며 전 세계 IT 업계와 소비자들의 이목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집중되고 있다.
오는 25일 개최가 유력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신제품은 유출된 디자인과 사양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기대와 우려가 섞인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며 출시 전부터 이슈의 중심에 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유명 IT 팁스터 에반 블라스는 최근 티저 이미지와 One UI 8.5 소프트웨어 분석 데이터 등을 공개했다. 이번 라인업은 오픈형인 '갤럭시 버즈4(코드명 헨델)'와 커널형인 '갤럭시 버즈4 프로(코드명 바흐)' 두 가지 모델로 구성돼 소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디자인의 대격변'이다. 전작인 갤럭시 버즈3 시리즈가 이른바 '콩나물'로 불리는 스템형 디자인을 채택하며 애플 에어팟과 유사하다는 논란을 빚었던 반면, 이번 버즈4 시리즈는 삼성 무선 이어폰의 헤리티지였던 '사각형(스퀘어) 케이스'로의 회귀를 택했다.
유출된 렌더링에 따르면 충전 케이스는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 형태를 띠고 있으며, 가장 파격적인 변화로 꼽히는 투명 뚜껑이 적용돼 케이스를 열지 않고도 내부 유닛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유닛 수납 방식이 기존의 수직 삽입형에서 가로로 눕혀서 수납하는 형태로 변경됐으며 이어버드의 스템 디자인 역시 전작의 날카로운 삼각형 단면에서 벗어나 한층 평평하고 미니멀한 곡선형으로 다듬어졌다.
이러한 급진적인 디자인 변화가 알려지자 국내 주요 IT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는 네티즌들의 날 선 반응으로 용광로처럼 끓어오르고 있다.
디자인에 대한 여론은 현재 '혹평'과 '사용성 개선에 대한 기대'로 팽팽하게 맞서는 형국이다. 특히 투명한 뚜껑과 유닛의 질감, 그리고 가로 수납으로 인해 적나라하게 노출된 충전 단자(포고 핀)를 두고 "중국산 저가형 제품 같다"는 비판이 거세다.
네티즌들은 "QCY T13 모델에 로고만 삼성으로 바꾼 것 같다", "투명 뚜껑은 너무 저렴해 보인다", "충전 핀이 그대로 노출돼 있어 피부에 닿을 때 거부감이 들 것 같다"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심지어 실리콘 팁의 형상을 두고 포켓몬스터의 캐릭터인 '우츠동'을 닮았다는 조롱 섞인 비유까지 등장할 정도로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전작인 버즈3 시리즈의 경우 유닛을 꺼내서 방향을 돌려 끼워야 하는 구조적 불편함과 초기 품질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차라리 디자인을 포기하더라도 사용성을 택한 것이 낫다는 의견이다. "버즈3는 넣을 때마다 화가 났는데 눕혀서 수납하는 방식이 훨씬 편할 것", "디자인이 투박해 보여도 구조적으로는 전작보다 안정적일 것"이라며 실용성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여전히 오픈형 이어폰의 명작으로 꼽히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일명 강낭콩)'의 후속작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은 이번에도 강낭콩 디자인이 부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짙은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드웨어 디자인 논란과는 별개로 소프트웨어와 기능 면에서는 확실한 진보를 예고하고 있다. 유출된 One UI 8.5 코드를 통해 확인된 '헤드 제스처' 기능은 이번 시리즈의 핵심 무기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터치하거나 음성 명령을 내리지 않고도 고개를 끄덕여 전화를 받거나 좌우로 저어 수신을 거절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알람이나 타이머 해제, AI 어시스턴트와의 상호작용까지 고개짓만으로 제어할 수 있어 진정한 의미의 '핸즈프리'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케이스 배터리 용량이 530mAh로 소폭 증가하고 최신 블루투스 규격과 개선된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탑재돼 기본기 또한 탄탄하게 다져질 전망이다.
가격 정책의 경우 삼성전자는 '동결'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시장 유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버즈4는 179유로, 버즈4 프로는 249유로로 전작과 동일한 가격대가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치열해지는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존 갤럭시 사용자들을 락인(Lock-in)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는 출시 프로모션으로 무선 충전 패드를 증정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정황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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