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보다 80조 많은 남자는?
세계 1위∙2위 부자의 격차는? 💸
LVMH의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를 돌파했어요💰
명품 산업에서 독보적인 존재인 LVMH의 시가총액이 유럽 기업 최초로 5000억 달러를 돌파했어요. 이 기업은 올해 1분기 210억 3500만 유로의 매출을 냈는데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7%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성과였어요. 올해 들어 LVMH의 주가는 약 30%나 상승했습니다.
🔎 올해 실적도 기대해 볼만!
LVMH는 “중국의 리오프닝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여행이 재개되면서 명품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소비자 지출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리치몬트나 케링, 버버리 등 다른 럭셔리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한 바 있죠.
LVMH가 보유한 브랜드 라인업은 정말 엄청난데요. 루이비통, 모엣 샹동, 헤네시, 지방시, 불가리, 세포라, 크리스챤 디오르, 펜디 등이 이에 속합니다. 패션, 와인, 시계, 보석 등 광범위한 범위에서 LVMH는 글로벌 탑티어급 명품을 제공하고 있죠.
한때는 1등이었던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2021년 9월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2022년 말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자 부자 순위가 급변했어요. 주가가 안정적으로 상승한 LVMH의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가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LVMH의 전 세계 시가총액 순위는 11위입니다 👊
애플(1위), 마이크로소프트(2위), 알파벳(4위), 아마존(5위), 버크셔 해서웨이(6위), 메타(8위), 테슬라(9위) 등 미국의 기라성 같은 기업보다 시가총액은 밀리지만, 오너가 보유한 회사의 지분이 많아 프랑스인인 아르노 회장이 부자 1위에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24일(현지시간) 포브스 기준 아르노 회장과 일론 머스크의 순자산은 각각 2435억 달러와 1733억 달러입니다. 참고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순위는 259위이며, 순자산은 82억 달러입니다.
FSLR ∙ 바이든 "중국 태양광 딱 기다려" 💸
미국 바이든 정부가 중국 태양광 패널 기업 저격에 나섰어요 🌞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적용을 구체화하기 시작한 것인데요. 2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미국산 제품’의 범위를 규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IRA의 핵심 내용 중 하나는 ‘바이 아메리칸’입니다. 미국에서 생산하고 미국산 장비를 사용하는 기업들에 대해 세금 혜택을 주는 것이죠.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자동차 수출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법안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세엑 공제의 대상이 되는 전기차 차종 명단이 발표되기도 했어요.
🇺🇸 "태양광 패널 기업들 긴장하라구~"
백악관은 이제 태양광 패널 기업들에 대해서도 IRA의 적용을 명확하게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미국 정부는 전기차 기업들에게 보조금 혜택을 주었던 것처럼 신재생 에너지 기업들에 대해서도 세금 혜택을 제공합니다. 30%의 세금 공제와 더불어 내수 프로젝트의 경우 10%의 비용을 지원하는 추가 조항도 달려있습니다. 평균적으로 하나의 프로젝트가 3억~4억 달러 규모임을 고려할 때 적지 않은 혜택인 셈이죠. 이외에도 특정 노동 기준을 준수하는 경우, 낙후된 지역사회에서의 건설 프로젝트를 포함할 경우 등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러 조건들이 있습니다.
현재 태양광 산업에서 패권을 쥐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죠 🇨🇳
원자재 생산 측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하나의 태양광 패널 모듈이 제조되기 위해선 폴리실리콘에서 시작해 웨이퍼, 셀(태양 전지)로 이어지는 생산망을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생산 공정은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죠. 미국 태양광산업협회(SEIA)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생산되는 셀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 협회는 패널이 미국에서 조립되기만 해도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죠. 만약 정부가 미국산 셀을 사용하는 것까지 조건에 추가하게 된다면 미국 기업들은 큰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
퍼스트 솔라는 미국 내 태양광 패널 생산 기업 중 최대 규모의 기업입니다. 지난 2월 이 기업은 정부의 상세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때까지 생산을 지연할 것이라 밝힌 바 있는데요. 24일(현지시간) 퍼스트 솔라의 주가는 3.22% 하락한 209.9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은행 위기는 아직 2회말"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선임고문은 24일(현지시간) CNBC에서 주목해야 할 세 가지를 꼽았습니다. 그가 이야기한 세 가지 포인트는 △빅테크 기업의 비용절감 조치가 어떤 영향을 줬는지 △코카콜라처럼 강력한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기업의 가격 결정력이 어느 수준인지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의 실적이 어떻게 나오는지 등이었습니다. 특히 그는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의 실적에서는 예금 안정과 자금 조달 비용 증가, 대손충당금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가 중요하며 이 세 가지는 앞으로 몇 달, 혹은 몇 분기 동안 지속될 요소”라고 강조했어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상태는..🤯
그리고 뚜껑을 열어보니,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상태는 다른 지역은행에 비해서도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이 기업의 총 예금은 1044억 74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직전 분기 대비 무려 719억 6300만 달러가 줄어든 규모입니다. 즉 한 분기만에 예금이 40.8% 쪼그라든 거죠. 팩트셋이 집계한 이 은행의 예금 예상치는 1400억 달러였으니, 그보다 훨씬 안 좋은 셈이었습니다.
이러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실적은 재차 경종을 울렸습니다 👀
로버트 카플란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FRB) 총재는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지역은행들이 대출을 동결하거나 앞으로 축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많은 중소기업들이 은행으로부터 올 연말에는 더 이상 대출을 해줄 수 없거나 대출금리를 조정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연준의 결정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연준이 5월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만약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충분히 빠르지 않다면, 연준은 6월에도 금리인상 카드를 고려하겠죠. 그리고 이는 미국 경제에 치명상을 입힐 수도 있고요. 다양한 변수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만큼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는 있습니다.
🧴 가격 올라도 페브리즈는 써야지
쓰고 보면 “아, 기업 거구나”라고 하는 제품이 있죠 😎
다양한 필수소비재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들 때문입니다. 이 부문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은 프록터 & 갬블인데요. 이 기업은 타이드, 다우니, 팸퍼스, 스위퍼, 페브리즈, 질레트, 비너스, 오랄비 등등 정말 수도 없이 많은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록터 & 갬블이 실적을 발표했어요 📑
프록터 & 갬블은 4월 21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23년 3분기(3월 31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Net Sales)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200억 6800만 달러를 기록했어요. 수익성도 준수했습니다. 희석 주당순이익(Diluted EPS)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37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모두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결과였습니다.
🔍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할 수 있었던 배경은?
프록터 & 갬블이 선방한 배경에는 가격 인상이 있습니다. 이 기업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상승에 대응하고자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품 가격을 올려왔어요. 이번 분기에만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전년 동기 대비 10%의 가격 인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판매량 감소는 3%에 그쳤습니다. 프록터 & 갬블의 안드레 슐턴 CFO는 “미국 소비자들은 잘 버텨주고 있다”며 “글로벌 판매량이 안정화 기로에 올랐고, 이번 분기에도 예상보다 작은 판매량 감소 폭을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경기 재개도 판매량 회복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중국은 프록터 & 갬블에게 있어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인데요. 중국인 여행객들의 화장품 구매는 이 기업의 중요한 매출처입니다. 프록터 & 갬블이 소유하고 있는 스킨케어 브랜드 SK-II의 수익 상당 부분이 여기서 발생하죠. 슐턴 CFO는 “몇 분기 안으로 판매량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연준과 싸우지 마세요
It’s (Still) Unwise to Fight the Fed. What’s different this time is that inflation continues to increase at uncomfortably high rates.
번역하면?
연준에 맞서는 것은 (여전히) 현명하지 않은 전략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인플레이션이 불편할 정도로 높은 속도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이전과 다른 특징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암울할 것이라 전망했던 2023년 1분기. 놀랍게도 1분기에는 주식, 신용 및 국채, 신흥시장 자산이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가격 변동성이 심하지 않은 금값마저 오를 정도로, 대부분의 자산들이 견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투기성 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은 72% 올라 2년 만에 최고의 분기 수익률을 보였죠. 인플레이션으로 사람들의 지갑이 얇아지고 기업의 이익도 줄어든 1분기. 도대체 자산 가격은 어떻게 오를 수 있었던 것일까요? 블랙스톤의 조세프 자이들 최고투자전략가와 부회장 바이런 위언의 분석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들은 1분기 자산 가격이 상승한 배경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물 경기가 하락한 만큼, 연준이 악화된 경제 지표에 대응하기 위해 매파적인 긴축 기조에서 비둘기파적인 기조로 전환할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이 베팅하고 있다는 것이죠. 자이들과 위언은 현재 시장에 선반영된 가격을 분석하면, 곧 연준의 긴축이 끝나고 2024년 1월까지 무려 네 번이나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SVB발 은행 도산 사태 이후 금융시장에 주입된 유동성도 자산 가격 상승에 한 몫하고 있습니다. 재무부와 통화 당국의 재빠른 조치로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지지 않았고요. 지역은행 줄도산을 막기 위해 당국이 주입한 자금 흐름에 힘입어 금융 시장의 유동성 규모는 7500억 달러나 순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자산 가격 상승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에 반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이들과 위언은 현재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만큼 충분히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산 가격 상승에 안주해선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직접 면밀히 주시하는 지표로 콕 찝어 언급한 개인소비지출(PCE)나 주거비를 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등과 같은 지표들은 여전히 물가 상승 압력이 끈질기게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결국 자이들과 위언은 ‘연준과 싸우지 말라’는 조언을 남기며 분석을 마쳤는데요. 연준의 정책 전환 가능성에 몰두해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오늘 <머니네버슬립> 뉴스레터는 어땠나요? 💚
😄 좋았어요🥺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