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이 '낭만' 버린 이유, 결국 돈이었나..."연 177억 수입 벌어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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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은 레드불 사단에서 일하면서, 많은 돈을 벌어들일 예정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클롭 감독은 레드불 사단의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 활동하면서 연간 1000만 유로(약 147억 원)에서 1200만 유로(약 177억 원)를 벌어들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레드불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클롭 감독이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 임명되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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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위르겐 클롭 감독은 레드불 사단에서 일하면서, 많은 돈을 벌어들일 예정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클롭 감독은 레드불 사단의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 활동하면서 연간 1000만 유로(약 147억 원)에서 1200만 유로(약 177억 원)를 벌어들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의식적으로 이 직책을 선택했다. 감독직 복귀는 현재 그의 옵션이 아니다. 그러나, 독일 대표팀 감독직은 그에게 옵션으로 남아 있다. 그의 계약은 장기적이다. 다시 한 번 확인한다. 그는 구체적인 제안이 올 경우, 이 계약을 끝낼 수 있는 조항이 있다. 방출 조항은 없다. 옵션만이 있다. 상호 존중 하에 이 모든 것이 구두 합의로 이뤄졌다"라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2010년대 최고의 감독으로 여겨진다. '게겐 프레싱'이라는 전술의 선구자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많은 대회에서 족적을 남겼다. 마인츠, 도르트문트, 리버풀은 그의 손을 거치면서 리그 혹은 세계 최고의 팀으로 군림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감독직을 한 클롭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안식년에 들어갔다. 리버풀과 이별을 한 후, 많은 팀들이 그를 노렸지만, 클롭 감독은 모든 제안을 거절했다.
무적 신분이 된 지, 약 5개월. 클롭 감독은 깜짝 행보로 축구계에 돌아왔다. 레드불 사단의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가 된 것. 레드불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클롭 감독이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 임명되었다고 발표했다. 그는 오는 2025년 1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클롭 감독은 "거의 25년 동안 축구계에 있었지만,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역할은 바뀌었을지 몰라도 축구와 축구를 지금처럼 만든 사람들에 대한 열정은 변하지 않았다"라고 소감을 드러냈다.
이 선택은 도르트문트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도르트문트는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레드불 사단의 행보를 아니꼽게 봤고, 그 일원 중 하나인 라이프치히를 꾸준하게 비판했다. 클롭 감독 역시 지난 2017년 멀티클럽 모델을 비판하며 도르트문트의 의견과 궤를 같이 했다.
이것이 문제가 됐다. 도르트문트 팬들은 레드불 사단을 비판하던 클롭 감독이 레드불 사단의 일원이 된 것에 배신감을 느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 “클롭 감독이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 임명된 이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팬들 사이에서 그의 평판이 떨어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카이 스포츠' 역시 "클롭 감독은 레드불 사단에 들어간 후, 도르트문트 팬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클롭 감독에게 "위선자!", "영혼을 팔았다" 등 거센 비난을 하고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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