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투데이 임헌섭 기자] KG 모빌리티(KGM)가 최근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KENCIS)에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액티언'을 추가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액티언은 지난 2005년 KGM의 전신인 쌍용자동차 시절 뉴 코란도의 후속 모델로 출시한 엔트리급 쿠페형 SUV로, 일반적인 박스 형태가 아닌 당시 SUV에서는 볼 수 없었던 쿠페 디자인을 적용해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비록 조화롭지 못한 디자인 밸런스로 이어진 혹평과 새로운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출시 5년 만에 자취를 감췄지만, BMW X5 쿠페, 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 등 쿠페형 SUV들의 원조 격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데 액티언의 이름이 단종 약 13년이 지난 최근 다시 나타나면서 부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으며, 해당 차명이 적용될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토레스 쿠페(코드명 J120)'가 언급되고 있다.

토레스 쿠페는 지난해 9월 21일 열린 KG 모빌리티 미래 발전전략 기자간담회에서 곽재선 KGM 회장을 통해 처음 언급된 쿠페형 SUV로, 지난달 창립 70주년 기념 영상에서 외관 디자인이 공개된 바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면부는 토레스 EVX와 달리 범퍼 라인을 따라 사선으로 꺾인 입체적인 디자인의 주간주행등(DRL)이 적용됐으며, 건곤감리(4괘)를 형상화한 사다리꼴 그래픽을 픽셀처럼 사용해 좌우를 연결한 것도 눈에 띈다.

프론트 범퍼는 상단에 슬림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위치했고, 범퍼 양옆에 2구 타입 큐빅 LED 라이트가 적용됐다. 하단부는 큼직한 공기흡입구를 적용해 스포티하고 날렵한 분위기다.
측면부는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이 리어 스포일러로 연결되는 동시에 측면 윈도우 면적도 좁아지면서 쿠페 스타일의 세련미가 더해졌다.

또 토레스처럼 D필러가 두툼하게 디자인됐는데, 투톤이 아닌 차체와 동일한 바디컬러로 이뤄진 것도 차이점이다. 휠하우스도 클래딩이 아닌 바디컬러 클래딩을 적용해 깔끔한 도심형 SUV의 느낌이 강조됐다.
후면부 역시 수평형 LED 램프와 함께 리어범퍼 양옆에 건곤감리 중 건괘를 형상화한 보조 램프를 적용해 토레스 쿠페만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완성했다.

실내를 비롯한 자세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컴팩트한 전자식 변속기 등 전반적으로 토레스 EVX와 유사한 레이아웃과 개선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첨단 사양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은 현행 토레스와 동일한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으며, 추후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동화 모델도 추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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