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환자 있어요!” 비행기서 생명 구한 울산대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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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강병철 교수가 최근 기내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해 승객의 건강을 지켜낸 일이 알려지며 주목을 받고 있다.
강병철 교수는 "기내에서의 응급상황은 제한된 환경과 자원으로 인해 더욱 긴급히 대처해야 한다"며 "무사히 환자의 상태를 안정시킬 수 있어 다행이고, 환자가 귀국 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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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강병철 교수가 최근 기내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해 승객의 건강을 지켜낸 일이 알려지며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병원에 따르면 강병철 교수는 지난달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청각학회를 마치고 귀국하던 중, 대한항공 KE902 항공편에서 한 승객의 응급 상황에 직면했다.
강 교수는 이륙한지 약 두시간이 지났을 때 승무원의 ‘닥터콜’을 통해 기내에 응급 환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환자에게 다가갔다.
당시 한국 여성 승객은 심한 불안 증세와 호흡 곤란을 겪고 있었으며, 공황장애 또는 불안장애로 의심되는 상태였다.
강 교수는 침착하게 환자의 상태를 진단한 뒤 생명 징후(vital signs)가 안정적인 것을 확인하고, 환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대화를 나누며 안심시켰다.
이어 기내 비상 약물 목록을 활용해 적절한 경구약을 처방하고, 환자가 귀국 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도록 권유했다.
그러나 비행이 지속된 후 약 네 시간이 지나, 환자는 다시 불안 증세를 보였다.
강병철 교수는 추가로 진정제(Diazepam) 주사를 투여해 환자의 상태를 안정시켰다. 다행히 환자는 식사를 한 뒤 잠을 자며 안정을 찾았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강병철 교수에게 메일을 통해 감사의 표현과 소정의 답례를 전달했다.
강병철 교수는 "기내에서의 응급상황은 제한된 환경과 자원으로 인해 더욱 긴급히 대처해야 한다"며 "무사히 환자의 상태를 안정시킬 수 있어 다행이고, 환자가 귀국 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강병철 교수는 울산대학교병원 뇌병원 어지럼증센터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어지럼, 중이염, 난청, 이명, 소아 이비인후과 분야를 전문으로 진료 중이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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