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지 않으려면 필수인데” 커피, ‘이 약’ 효과 떨어뜨린다고?

정은지 2025. 9. 14. 1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커피 등에 함유된 성분인 카페인이 항생제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전통적인 내성 유전자가 아닌, 환경 적응과 유전자 조절에 의해 발생하는 '저수준 항생제 내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앞으로 항생제 치료 시 어떤 음식이나 약물이 함께 먹는지, 복용량과 조합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 지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헸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장균이 카페인에 반응해 항생제 흡수 줄이는 메카니즘 발견
커피 속 카페인이 항생제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커피 등에 함유된 성분인 카페인이 항생제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는 환경 적응에서 비롯되는 항생제 내성을 이해하는 단서가 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독일 튀빙겐대와 뷔르츠부르크대 공동 연구팀은 대장균이 주변 환경의 화학적 자극에 반응하는 과정에서 항생제 흡수를 억제하는 메카니즘을 발견했다고 국제 학술지 ⟪PLOS Bi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항생제, 처방약, 식품 성분 등 94가지 물질이 대장균의 유전자 조절 인자와 수송 단백질 발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수송 단백질은 세포의 생체막을 통과해 물질을 선택적으로 이동시키는 특수한 단백질이다.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은 대장균의 유전자 조절 인자 'Rob'을 자극해 일련의 변화를 유발했고, 이로 인해 여러 수송 단백질이 바뀌면서 항생제인 시프로플록사신(ciprofloxacin)의 세포 내 유입이 줄어들었다. 연구진은 이 현상을 '길항적 상호작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효과는 대장균과 가까운 종인 살모넬라 엔테리카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비슷한 세균 종이라도 환경 자극에 따라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으며, 이는 항생제 흡수 경로나 수송 단백질의 차이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험실 수준에서 이뤄진 이번 연구 결과가 사람에서도 적용될 지는 추가 연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전통적인 내성 유전자가 아닌, 환경 적응과 유전자 조절에 의해 발생하는 '저수준 항생제 내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앞으로 항생제 치료 시 어떤 음식이나 약물이 함께 먹는지, 복용량과 조합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 지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헸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