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외장 부품 문제로 출고를 일시 중단했다.
윈퓨처(Winfuture)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일부 구매자들 사이에서 차량 지붕 가장자리를 따라 부착된 '캔트레일(지붕 장식 몰딩)'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이 튼튼한 '외골격(Exoskeleton)' 구조를 갖췄다고 홍보해왔지만, 실제로는 일반적인 모노코크 방식과 유사하며, 일부 외장 부품이 접착제로만 부착돼 있다는 점이 논란이 된 바 있다.
현재까지 최소 8명의 예비 구매자가 출고 지연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한 차량 소유자는 주행 중 캔트레일 부품이 떨어지는 장면을 직접 촬영해 공개했다. 그는 비슷한 문제를 겪은 사이버트럭이 최소 5~7대 더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문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4년 테슬라는 적재함 덮개가 떨어지는 문제로 약 1만1,000대의 사이버트럭을 리콜한 바 있다. 당시에도 접착제 사용 방식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테슬라는 아직 이번 논란에 대한 공식 리콜 조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출고 중단 조치가 내려진 만큼 품질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