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병원 인근 헤즈볼라 지휘본부 공습

홍아름 기자 2024. 10. 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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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5일(현지 시각) 레바논 남부 지역에 있는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지휘본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측은 공격 전 주민들에게 보내는 통지에 "헤즈볼라가 무력충돌법에 반해 병원 시설을 사용하고 있다"며 "어떤 종류의 군사활동이든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제한적 지상작전이 시작된 이래 헤즈볼라와 관련되지 않은 민간인과 시설에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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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보건부 “공습으로 레바논에서 3주간 사상자 약 9000명 발생”
5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은 5일(현지 시각) 레바논 남부 지역에 있는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지휘본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휘본부는 병원 인근의 한 이슬람사원(모스크) 내부에 위치해있다.

이스라엘군 측은 공격 전 주민들에게 보내는 통지에 “헤즈볼라가 무력충돌법에 반해 병원 시설을 사용하고 있다”며 “어떤 종류의 군사활동이든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제한적 지상작전이 시작된 이래 헤즈볼라와 관련되지 않은 민간인과 시설에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헤즈볼라 선전매체인 ‘알마야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병원에 포를 쏴 의료진 9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에 대한 지상 작전을 시작한 것은 헤즈볼라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국경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시작된 이래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국경 너머로 로켓을 발사했고, 이스라엘은 레바논 국경을 향해 공습을 가했다.

4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레바논 현지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근 3주 동안 레바논에서 사상자 약 900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400명으로, 이 중 어린이는 127명이다. 부상자는 약 7500명에 달한다. 영국 분쟁감시단체 에어워즈는 이스라엘의 최근 공습을 두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제외하면 지난 20년 동안 세계에서 일어난 가장 격렬한 공중 작전”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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