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만 되면 '에취!, 훌쩍훌쩍'…꽃가루 알레르기!

봄꽃들이 흐드러지게 피면서 꽃가루도 극성입니다!
특히 꽃가루 알레르기를 겪는 사람들로선 이 시기엔 외출조차 두렵기만 하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10% 정도가 꽃가루 알레르기를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봄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나무로는 참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 삼나무 등이며, 꽃가루는 4월부터 6월 초까지 날립니다!

하지만, 봄꽃의 대명사격인 개나리나 진달래, 벚꽃은 나비나 벌 등이 꽃가루를 옮기므로 대부분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눈 충혈 증상

꽃가루 알레르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맑은 콧물이 물처럼 흘러내리는 것입니다!
또 코가 막히거나 재채기가 동반되면서 눈·코·입·귀의 가려움, 눈의 충혈이나 눈물과 함께 심한 피로감입니다.

부산 온종합병원 호흡기알레르기센터 오무영 센터장은 이렇게 말했어요.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킨 적이 있거나,
가족 중 이 같은 증세를 경험한 이가 있으면
꽃가루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는 게 바람직하다
외출 시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 확인…
선글라스나 마스크 등 휴대

꽃가루 알레르기로 진단받으면, 외출 시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 서비스를 통해 꽃가루 농도를 확인하는 게 좋아요!

'낮음→보통→높음→매우 높음' 등 4단계로 제공되는 꽃가루 농도위험지수에 따라 외출을 삼가거나, 외출 시 선글라스나 마스크 등을 꼭 휴대해야 합니다.

꽃가루 알레르기를 슬기롭게 관리하려면 아래와 같은 생활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해요!

△ 창문을 닫고 공기정화기 가동
△ 실내청소와 주기적으로 환기
△ 침구류는 주 1회 이상 온수 세탁
△ 꽃가루가 심할 시 야외활동 자제
△ 외출 시 선글라스, 마스크 착용
△ 외출 후 귀가 시 옷을 털고 손 씻기

오무영 센터장은 "환경개선이나 생활습관 관리에도 불구하고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맞춤형 진료를 받을 것"을 권했어요!

알레르기 증상 정도에 따라 코를 세척하거나, 코 스프레이나 점안 약을 사용하게 하고, 심한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