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인도네시아서 첫 번째 차량 1000대 인도

BYD가 지난 1월 인도네시아에서 출시할 EV 모델을 선보였다. 사진 왼쪽부터 아시아 태평양 자동차 판매 부문 총괄 매니저 류쉐리앙, 해양부 및 인프라 및 교통 투자 부총괄 차관 라흐마트 카이무딘, BYD 말레이시아 상무이사 이글 자오 사진=BYD

BYD는 인도네시아에서 첫 10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3일(현지시각) 카뉴스차이나가 보도했다. 출시 모델에는 BYD Dolphin, Seal, Atto 3가 포함되었으며, 이 모델들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에서 선보였다.

출시 행사에서 인도네시아 경제부 장관인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는 BYD가 인도네시아에 15만 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자동차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13억 달러(약 1조80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BYD 인도네시아의 이글 자오(Eagle Zhao) 사장은 올해 말에 생산 시설 건설을 시작하고, 2024년 말까지 전국에 최대 50개의 판매점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이미 설립된 태국 공장에 이어 동남아시아에서 BYD의 두 번째 주요 생산 시설이다. 태국 공장은 이번 봄에 시범 생산을 시작했으며 7월 4일에 양산을 시작하여, 연간 1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BYD는 또 최근 초기 생산량이 5만대인 우즈베키스탄 공장에서 첫 번째 차량을 생산을 시작했다.

인도네시아는 수입 관세를 폐지하고 현지 EV 공장에 투자하는 기업에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EV 제조업체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BYD는 베트남 제조 공장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보류했다. 대신 주요 동남아시아 제조 허브로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더 집중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판매되는 BYD 자동차는 처음에는 중국에서 수입되지만, 앞으로는 생산이 늘어나면서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하게 된다.

국내적으로 인도네시아는 2024년 전기차 판매 목표를 5만대로 설정했다. 2024년 1~5월 현재까지 9178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BYD는 전체 판매의 약 10%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인도네시아 전기차 판매는 1만7051대이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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