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같은 주말' 보낸 맥라렌 F1팀 피아스트리 "멍청한 실수 했다"

올 시즌 포뮬러1(F1) 챔피언 타이틀 경쟁의 선두 주자인 맥라렌 드라이버 오스카 피아스트리(호주)가 '악몽 같은 주말'을 보냈다.

피아스트리는 지난 19~21일(현지시각) 열린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예선 9위, 결선 완주 실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결선에서는 첫번째 랩에서 벽에 충돌하며 리타이어 했다. 올 시즌 열린 17개 대회에서 완주를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포인트 획득 실패도 처음이다.

오스카 피아스트리. /맥라렌 페이스북

오스카 피아스트리. /맥라렌 페이스북경기가 열린 바쿠 서킷은 스트리트 서킷으로 극도로 좁고 구불구불한 구시가지 구간이 포함돼 있어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번 대회 기간에 나온 적색 깃발(경기를 중단시키는 레드 플래그)은 6차례로 이전 5회를 넘는 새로운 기록이다.

피아스트리는 20일 예선 Q3(퀄리파잉3)에서 벽과 충돌하는 실수를 저지르며 9번 그리드 확보에 그쳤다. 결선에서는 플라잉 스타트를 했고 그에 따른 '안티 스톨'로 순식간에 순위가 뒤로 밀렸다. 그리고 이어진 주행에서 벽에 충돌하며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피아스트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판단 착오'와 '어이없는 실수들'라며 좌절감을 드러냈다. 피아스트리는 이번 대회 전까지 34경기 연속 포인트 획득 행진을 하고 있었다.

피아스트리는 스카이 스포츠 F1에 "스타트를 너무 예상하다 보니 멍청하고 단순한 실수를 했고, 이후 코너에 너무 과감하게 들어갔다"며 "실망스럽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갈 길이 멀고 좋은 주말이나 나쁜 주말이 있더라도 챔피언십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팀 동료 랜도 노리스도 7위로 부진했지만 6점을 추가해 누적 299점으로 종합 1위 피아스트리와의 격차를 25점으로 줄이며 2위를 유지했다. 3위는 이번 대회 우승자인 레드불 레이싱 소속 맥스 페르스타펜으로 255점이다.

/지피코리아 경창환 기자 kikizenith@gpkorea.com, 사진=맥라렌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