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을 때 잇몸 신경 쓰여 이렇게 했더니 자신감 뿜뿜

SBS '패밀리가 떴다' 캡처, 픽사베이 제공

미국 뇌 과학자 폴 왈렌 연구를 보면 우리 뇌의 편도체가 상대방에 대한 호감도를 결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0.1초라고 합니다. 첫인상이 좋지 않은 경우 이를 뒤집기 위해서는 200배의 정보량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첫인상이 평생 간다는 말이 괜히 생겨난 게 아닌 거죠.

첫인상을 결정하는 다양한 요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바로 ‘입’입니다. 대화할 때 주로 보는 곳이 ‘입’이기 때문인데요. 웃을 때 잇몸이 과하게 드러나는 ‘거미스마일’ 때문에 고민하는 분이 늘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신체 콤플렉스로 자리잡힌 거미스마일의 원인과 관리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거미스마일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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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스마일은 과잇몸노출증이라고도 하는데요. ‘잇몸을 다 드러낸 상태’를 뜻하는 ‘거미(gummy)’와 ‘미소(smile)’의 합성어죠. 웃을 때 잇몸이 과하게 많이 보이고 입이 튀어나와 보이는 증상을 말합니다.

거미스마일은 잇몸병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데요. 잇몸 주변 근육이 약해져 치아를 덮고 있던 잇몸뼈가 내려온 경우입니다.

간혹 잇몸병이 없는 사람에게도 선천적으로 발생합니다. 코밑에서부터 치아 끝까지 부분이 길게 성장해 인중이 평균보다 긴 경우 거미스마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죠. 그 외에도 윗잇몸 뼈 길이와 비교해 인중이 짧은 경우, 앞니가 안쪽으로 기울어 난 옥니인 경우에도 잇몸이 과하게 노출되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거미스마일 걱정 없이 환하게 웃으려면

픽사베이 제공

거미스마일은 원인에 따라 각기 다른 해결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먼저 윗잇몸이 과하게 성장한 경우라면 치과에서 레이저 시술로 잇몸 일부를 절개해 비교적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치아를 덮고 있는 뼈가 내려온 경우에는 잇몸뼈 일부를 잘라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부분마취가 필요한 시술이죠. 잇몸뼈가 과도하게 자랐을 때는 양악수술이나 치아교정, 인중 보톡스 등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MBC '놀면 뭐하니' 캡처

거미스마일은 질병이 아닙니다. 하지만 방송에서 간혹 거미스마일을 개그 소재로 삼으면서 콤플렉스로 느끼는 분들이 있는데요. 가수 이효리 씨의 경우도 거미스마일이지만 개의치 않고 활짝 웃습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감 넘치게 웃어보세요. 활짝 웃는 것이 습관이 되면 자연스러운 나만의 미소가 입가에 자리잡힐 겁니다.

/이영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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