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형 에어컨, 지금 사야 가장 저렴한 이유

여름 장마 이후 진정한 무더위가 온다는 공식은 누구나 알고 있다. 이 말인즉슨 지금부터 대비해야 더위를 먹지 않고 나만의 공간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원룸이나 개인 공간에 에어컨이 없는 경우, 집 훼손의 부담과 고가의 가격 때문에 설치가 쉽지 않다. 이러한 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가 외부에 있는 에어컨과 달리, 일체형 모델로 방 하나 정도의 공간을 훼손 없이 손쉽게 커버할 수 있다. 곧 다가올 무더위를 대비하기 위해 에어컨을 고민 중이라면, 다나와의 구매 통계 데이터를 활용한 다나와 리서치를 토대로 제품 구매 적기와 인기 제품을 알아보자.


■ 점유율 상승 중인 '창문형 에어컨'

창문형 에어컨은 앞서 설명한 대로 방 하나 정도를 커버할 수 있는 소형 에어컨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평균 20%대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창문형 에어컨이라는 개념이 생긴 지난 2020년은 10%의 점유율을 갖고 있었지만, 2021년 19%의 점유율로 2배 가깝게 성장했다. 이후 2022년 20%, 2023년 23%로 점점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2024년은 1~6월까지의 점유율로 20%를 유지 중이다. 창문형 에어컨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7월 데이터까지 합산한다면 판매 비중은 20% 이상으로 작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창문형 에어컨은 대부분 10평 이하의 방이나 사무실에 특화된 제품이다. 2020년 초창기 시장은 4~8평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판매했으나, 2021년 5평, 6평 제품의 판매량이 높았고, 2022년 유행의 정점에 오른 시기에 5평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2023년에는 7평 제품이 추가되어 5, 6, 7평의 판매량이 비슷해졌다. 판매량은 창문형 에어컨의 제작 기술 발달과도 관련이 있다. 초창기 제품 보다 최근 출시하는 제품들의 효율이 좋아지면서 높은 평수에 속하는 6평, 7평 제품이 각각 인기를 끌었고, 2024년 6월 현재 6평형 제품의 판매량이 상승한 상황이다. 8평형 제품은 6평, 7평 에어컨으로 커버 가능하고, 4평 제품은 너무 작은 냉방 면적을 보여 점유율이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 고민되면, 지금 구매하세요!

2020년부터 2024년 6월까지의 월별 판매량을 살펴보자. 매년 판매 시작은 4월 말~ 5월 초부터 이루어지고, 6월을 거쳐 7월까지 급상승한다. 7월부터 판매량이 한풀 꺾이더니, 8월까지 판매된 후 9월에 누그러진다. 수치상 구매를 고민한다면 지금이 적기다. 지금 당장 덥지 않다고 여름을 버틸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일단 버리는 게 좋다. 안타깝지만 지구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여름에 더 더워지고 겨울에는 더 추워지기 때문이다. 완전한 무더위 정점인 7월 중순에는 창문형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원하는 제품이 품절될 수 있으며, 부르는 게 값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자.


아무리 작고 간편하지만 명색의 에어컨이다 보니 전기 요금 걱정이 된다. 2024년 상반기에 판매된 창문형 에어컨 중 91%가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으로 집계되었다. 10개 중 9개는 1등급이기 때문에 다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지만. 10개 중 1개를 구매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에너지 효율을 반드시 확인하자.


2024년 상반기에 가장 큰 인기를 끈 브랜드는 40%의 점유율을 보인 삼성전자다. 은은한 바람을 내뿜는 무풍 기능으로 충격을 준 삼성전자는 창문형 에어컨에도 적용해 직접 냉기를 맞지 않아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이어서 캐리어가 35%로 2위를 차지했다. 2023년에는 캐리어가 37%로 1위, 삼성전자가 32%로 2위를 차지한 만큼 7~8월 판매량으로 1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뒤를 이어 3위는 위니아, 4위는 이파람, 5위는 파세코 순으로 집계됐다.


■ 자가설치vs무료설치, 확인하고 선택하세요~

● 삼성전자 '비스포크 무풍 윈도우핏 AW06C7155TWAZ (무료설치)'

6평형을 커버하는 2023년형 창문형 에어컨으로, 냉방능력은 2.36kW, 소비전력은 0.86kW이며, 인버터 기술이 적용되었고 에너지 등급은 1등급이다. AI 운전 및 자동건조 기능이 있으며, 최저 소음은 32dB이다. 스마트폰 제어, 자기진단, 필터 청소 알림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설치 높이는 90~146cm, 창문 폭은 45cm 이상이며, 크기는 402x750x288mm이다. 기사방문 무료설치 제품이며, 출시가는 1,140,000원, 현재 최저가는 675,980원.

● 캐리어 'AAWC-0061YAWSD (자가설치)'

6평형을 커버하는 2024년형 창문형 에어컨으로, 냉방능력은 2.3kW, 소비전력은 0.78kW이며, 인버터 기술이 적용되었고 에너지 등급은 1등급이다. 상하좌우 바람 기능과 자동건조 기능이 있으며, 최저 소음은 32dB이다. UV-LED 팬 살균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설치 높이는 85~140cm, 창문 폭은 45cm 이상이며, 크기는 400x750x295mm이다. 직접설치 제품이며, 가격은 429,440원.

● 위니아 'EVA06ENW (자가설치)'

5평형을 커버하는 2021년형 창문형 에어컨으로, 냉방능력은 2.1kW, 소비전력은 0.65kW이며, 에너지 등급은 5등급이다. 자가증발 및 자동건조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설치 높이는 92~148cm, 창문 폭은 38cm 이상이며, 크기는 335x805x289mm이다. 직접설치 제품이며, 가격은 321,990원.

● 이파람 'EPA-W075CA (자가설치)'

6평형을 커버하는 2021년형 창문형 에어컨으로, 냉방능력은 2.2kW, 소비전력은 0.66kW이며, 인버터 기술이 적용되었고 에너지 등급은 1등급이다. 상하좌우 바람 기능, 자가증발 및 자동건조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설치 높이는 85~134cm, 창문 폭은 39cm 이상, 창틀 두께는 최대 1.9cm이며, 크기는 350x366x750mm이다. 직접설치 제품이며, 가격은 584,800원.

● 파세코 '프리미엄2 PWA-3500PS (무료설치)'

6평형을 커버하는 2023년형 창문형 에어컨으로, 냉방능력은 2.6kW, 소비전력은 0.78kW이며, 듀얼 인버터 기술이 적용되었고 에너지 등급은 1등급이다. 자가증발 및 AI 건조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최저 소음은 34.3dB이다. 스마트폰 제어 기능을 지원한다. 설치 높이는 92~148cm, 창문 폭은 38cm 이상, 창틀 두께는 최대 2.5cm이며, 크기는 330x850x277mm이다. 기사방문 무료설치 제품이며, 가격은 819,000원.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홍석표 hongdev@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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