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차세대 '골프 EV' 리비안 아키텍처 사용한다

폭스바겐 차세대 '골프 EV'에 리비안 전기 아키텍처가 사용된다.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차세대 골프 전기차에 리비안과 공동 개발한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랜드 핵심 모델로 새롭게 선보일 신형 골프는 2029년 출시 예정으로 기존 8세대 골프와 함께 판매되며 오직 전기차로만 제공될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은 리비안과의 협력에 58억 달러(한화 8조4300억원) 투자를 결정한 바 있으며 두 제조업체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 아키텍처를 공동 개발 중이다. 

신규 아키텍처는 기존 폭스바겐 시스템의 복잡성을 통합하고 필요한 제어장치 수를 대폭 줄이는 등 보다 유연한 '구역(zonal) 아키텍처'를 도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아키텍처를 최초로 적용하는 폭스바겐 모델은 'ID.1'이 될 예정이며 이후 9세대 골프에 적용, 'ID. 골프'라는 이름으로 출시가 예상된다. 

카이 그뤼니츠(Kai Grünitz) 폭스바겐 기술 총괄은 "ID.1부터 먼저 도입하는 이유는 골프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ID.1은 기능이 상대적으로 단순해 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용이하고 무선(OTA) 업데이트 기능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구역 아키텍처의 장점은 차량에 1개 또는 2~3개 구역을 배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저가형 모델은 하나의 구역으로 충분하지만 프리미엄 차량은 기능에 따라 3~4개의 존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각 모델별로 맞춤형 시스템 온 칩(SoC)을 사용할 수 있는데 ID.1의 경우 저렴하고 단순한 SoC를 사용하고, 같은 아키텍처를 골프에 적용할 경우 보다 고급 기능을 제공하는 SoC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소프트웨어는 동일할 예정이다.

차세대 폭스바겐 골프는 800V 아키텍처의 SSP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새로운 '셀 투 팩(Cell-to-Pack)' 배터리 설계를 사용한다.

한편 차량 생산은 차세대 골프가 독일 볼프스부르크(Wolfsburg) 공장에서, 현재 8세대 골프는 독일에서 멕시코 푸에블라(Puebla) 공장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폭스바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