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새로 취항하거나 증편하는 항공사별 스케줄 총정리

손고은 기자 2024. 10. 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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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동계시즌 국내 항공사들은 동남아시아 인기 휴양지와 중화권, 일본 소도시로 네트워크를 넓히는 모습이다.

올해 연말까지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안정적인 기재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부산과 청주, 무안 등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항공사들이 최근 발표한 동계시즌 국제선 신규취항 및 증편 스케줄을 살펴보면 따뜻한 동남아시아 지역에 항공 공급이 쏟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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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휴양지 나트랑·발리에 공급 증가
부산·청주 출발 국제선도 속속 확대

올해 동계시즌 국내 항공사들은 동남아시아 인기 휴양지와 중화권, 일본 소도시로 네트워크를 넓히는 모습이다. 올해 연말까지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안정적인 기재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부산과 청주, 무안 등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항공사들이 최근 발표한 동계시즌 국제선 신규취항 및 증편 스케줄을 살펴보면 따뜻한 동남아시아 지역에 항공 공급이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나트랑과 발리 노선이 뜨거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나트랑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까지 세 항공사가 약 2배씩 공급석을 늘리고 대한항공이 꽉 잡고 있었던 발리 노선에는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이 올해 동계시즌부터 합류하며 새로운 판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10월27일부터 인천-발리 매일 운항을 비롯해 인천-바탐(10월16일부터)에도 주3회 신규 취항하며 중거리에 속하는 인도네시아 노선을 공략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부산-발리는 부산 최초의 발리 노선으로 10월30일부터 주4회 운항한다. 대만으로도 공급석이 크게 몰렸다. 대한항공(인천-타이중), 이스타항공(부산-타오위안), 제주항공(부산-가오슝), 진에어(인천-타이중)까지 이번 동계시즌에 대만 노선을 새롭게 취항하거나 증편하는 항공사들이 여럿이다.

또한 일본 소도시로의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인천 출발의 경우 가고시마(증편), 구마모토(재운항), 아사히카와(신규취항)로 공급석이 늘어나고, 청주에서는 오비히로, 이바라키, 나고야 노선이 새롭게 개설된다. 반면 올해 동계시즌 중국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사례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편이다. 대한항공이 12월28일부터 주3회 규모로 인천-푸저우 노선에 신규취항하며, 부산-칭다오 노선은 재운항한다. 에어부산도 부산-싼야(하이난) 노선을 증편 운항한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동계시즌에는 경쟁이 치열한 주요 도시보다 주변 소도시로 노선을 확대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며 "타 항공사와의 경쟁에서는 다소 벗어날 수는 있겠지만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 수요를 만드는 게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는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이 증가하는 모습도 두드러진다. 부산에서는 발리, 다낭, 타오위안, 오키나와, 구마모토, 치앙마이 노선이 열리고, 청주의 경우 에어로케이가 오비히로, 이바라키, 나고야, 삿포로 노선에 첫 도전장을 내민다. 무안국제공항에도 국제선이 개설된다. 진에어가 12월2일부터 무안-나리타, 오사카, 타이베이 노선에 주7회 신규취항할 예정이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신규 기재 도입으로 항공 공급이 어느 정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상황에서 4~5시간 거리의 동남아시아보다 2시간 내외의 가까운 노선을 자주 왕복하며 기재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운영 측면에서 효과적"이라며 "지방 공항의 국제선 유치 인센티브 등도 적절히 활용하며 단거리 노선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동계시즌 장거리 노선에서는 대한항공이 인천-라스베이거스(주5회→7회), 밴쿠버(주11회→14회), 마드리드(주3회→4회) 노선을 증편 운항하고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카이로(주2회) 노선을 재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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