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신 다음날 "꿀물 보다 10배 좋다는 이것" 이유 밝혀졌다.

여름철 술자리는 평소보다 잦아지고, 탈수와 체력 저하로 숙취가 더 심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흔히 해장용으로 꿀물이나 스포츠 음료를 찾지만, 이보다 더 강력한 대안으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오미자다. 오미자는 단맛, 신맛, 쓴맛, 매운맛, 짠맛의 다섯 가지 맛을 동시에 지닌 독특한 열매로, 그 효능은 단순한 숙취 해소를 넘어 몸 전체에 이롭다.

1. 간 기능 개선에 탁월하다

오미자는 한방에서도 오랜 기간 간 건강에 좋은 약재로 사용돼 왔다. 특히 간세포를 보호하고, 간의 해독 기능을 높이는 작용이 뛰어나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간은, 잦은 음주로 인해 쉽게 피로해지고 손상된다. 이때 오미자의 리그난(lignan) 성분이 간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손상된 세포의 재생을 도우며 해독 효율을 높인다.

실제로 여러 동물실험에서는 오미자가 간독성 물질에 노출된 쥐의 간 효소 수치를 낮추고 조직 손상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바 있다. 이는 숙취 해소뿐만 아니라 지방간, 만성 피로 등 간 건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모든 상태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2. 체내 수분 밸런스를 조절한다

여름에 술을 마신 다음 날 가장 먼저 체감되는 증상 중 하나는 '입마름'과 '두통'이다. 이는 알코올의 이뇨 작용으로 인한 탈수 때문이다. 오미자는 이뇨작용과는 반대로 체내 수분 보유력을 높이고, 갈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오미자 차는 예로부터 여름철 갈증 해소용으로 마셨고, 조선왕조실록에도 임금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오미자 음료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오미자의 유기산 성분은 땀과 함께 빠져나간 전해질을 보충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뇌와 장기 조직에 수분과 산소 공급을 원활히 해준다. 이는 단순히 갈증 해소에 그치지 않고, 혈압 조절, 뇌 기능 개선과도 연결된다.

3. 알코올로 인한 면역 저하 방어

알코올은 단기적으로는 혈관을 확장시켜 기분을 좋게 만들지만, 반복적인 섭취는 면역 체계를 약화시킨다. 특히 위장 점막이 약한 사람이나,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는 감기나 소화 장애가 더 쉽게 찾아온다. 오미자에는 풍부한 안토시아닌과 비타민C가 함유돼 면역세포의 활성을 도와주고, 체내 염증 수치를 억제한다.

한약적으로는 폐기능 강화에 쓰이며, 기침이나 가래를 줄이고, 목 건강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술을 마신 다음 날의 면역 공백을 최소화하려면 오미자를 단순한 숙취 해소제보다도 면역 보호막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4. 정신 집중력 회복과 두뇌 기능 보호

술을 마신 다음 날의 멍한 느낌과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는 단순히 숙취 때문이 아니다. 알코올이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억제하며 신경계 전반의 기능을 둔화시키기 때문이다. 오미자는 신경세포의 피로를 덜고, 산화적 손상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특히 스트레스 완화와 기억력 증진을 돕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중국의 전통의학과 최근의 일부 신경학 연구에서는 오미자가 노화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나 집중력 장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이 때문에 장시간 정신 노동이 필요한 직장인에게는 오미자 음료를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루틴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