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반지 끼고 3연패 도전 최은우 "직장인 남편, 내일부터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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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최은우는 '김해의 딸'로 불린다.
그는 2023년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도 같은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최은우는 18일 '약속의 땅' 김해에서 대회 3연패 도전을 시작했다.
그는 이날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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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골퍼 최은우는 '김해의 딸'로 불린다.
그는 2023년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도 같은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작년 우승 과정은 드라마 같았다.
선두 경쟁을 펼치던 마지막 라운드 16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왼쪽 숲속으로 날아가 페널티를 받을 뻔했다.
그러나 공은 한 여성에게 맞은 뒤 경기 구역 안으로 들어왔다.
행운을 잡은 최은우는 16번 홀을 파 세이브로 막은 뒤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우승했다.
최은우는 18일 '약속의 땅' 김해에서 대회 3연패 도전을 시작했다.
그는 이날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10번 홀(파5)부터 시작한 최은우는 13번 홀(파3), 15번 홀(파4),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순조롭게 타수를 줄였으나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후반엔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1.74m 파 퍼트를 아쉽게 놓치며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꾼 채 끝냈다.
라운드를 마친 최은우는 "최근 컨디션이 떨어져 있었으나 좋은 기억을 가진 코스에서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한 것 같다"라며 "마지막 홀 성적이 아쉽지만 2라운드부터 만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6번 홀에서 우승의 '행운'을 가져다 준 관계자를 소개하기도 했다.
최은우는 "내 샷에 맞으신 분은 기록원이었다"며 "당시 (공에 맞아) 휴대전화가 부서졌는데, 보상해드리고 병원비도 드렸다"고 했다.
이어 "(행운을 가져다준) 그분을 자주 뵙고 싶은데 올 시즌엔 아직 뵙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최은우가 19일 2라운드에서 그 기록원을 만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대신 든든한 후원군이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직장인인 남편이 근무하느라 오늘 경기엔 오지 못했는데 내일 현장을 찾을 예정"이라며 "2라운드부터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최은우는 지난해 12월 국내 항공사에 재직 중인 남편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결혼반지를 끼고 라운드에 임한 최은우는 "최대한 얇은 반지를 맞췄다"며 "경기를 치르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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