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었다” Z세대 말투 쓰기 시작한 글로벌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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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간 차이를 풍자한 밈(meme)이 확산하면서, 글로벌 기업들도 이를 마케팅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밀레니얼과 Z세대의 말투·이모티콘·콘텐츠 소비 방식을 비교한 콘텐츠가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를 끌자, 브랜드들도 이를 활용해 젊은층과의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스타벅스, 크록스, 배스킨라빈스 등 글로벌 브랜드들도 세대별 소통 방식 차이를 비교한 '밀레니얼 PR팀 vs Z세대 소셜팀' 형식의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며 이 같은 흐름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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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간 차이를 풍자한 밈(meme)이 확산하면서, 글로벌 기업들도 이를 마케팅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밀레니얼과 Z세대의 말투·이모티콘·콘텐츠 소비 방식을 비교한 콘텐츠가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를 끌자, 브랜드들도 이를 활용해 젊은층과의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두 세대는 콘텐츠를 소비하고 반응하는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브랜드의 전통적인 광고 문법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는 제품 특징과 맥락을 구조적으로 설명하고 장점을 상세하게 풀어내는 콘텐츠에 상대적으로 익숙하다. 반면 짧고 빠른 콘텐츠 소비 환경에 익숙한 Z세대는 긴 설명보다 짧은 문구, 밈, 이모티콘처럼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소통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스타벅스, 크록스, 배스킨라빈스 등 글로벌 브랜드들도 세대별 소통 방식 차이를 비교한 ‘밀레니얼 PR팀 vs Z세대 소셜팀’ 형식의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며 이 같은 흐름에 동참했다.

대표 사례로 미국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5일 ‘밀레니얼 PR’팀 버전과 ‘Z세대 소셜팀’ 버전의 홍보 이미지를 게시했다.
밀레니얼 버전은 “배스킨라빈스의 ‘비치 데이’가 돌아왔다. 카라멜이 들어간 초콜릿 거북이 모양 토핑, 프로스팅 조각, 그래햄 크래커 ‘샌드’가 더해진 솔티드 바닐라 맛”이라고 제품의 특징을 길게 설명했다.
반면 Z세대 버전은 “Beach Day eeeeeaaaaats(비치데이 찢었다)”라는 짧은 문구와 해·소라·얼굴 이모티콘만 사용했다. ‘eats’는 영어권 속어로 ‘찢었다’, ‘미쳤다’ 정도의 과장된 표현으로 쓰이며 실제 Z세대가 SNS나 메신저에서 이용하는 말투를 반영한 것이다.

텀블러 브랜드 스탠리 역시 같은 형식의 콘텐츠를 공개했다. 밀레니얼 버전에서는 “세련되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설계됐으며, 잠금 기능이 있는 듀얼 액션 뚜껑이 우발적인 열림을 방지한다. 가방이나 대부분의 차량 컵홀더에도 잘 들어간다”고 제품 기능을 자세히 설명했다.
반면 Z세대 버전은 “안 새는 뚜껑-할렐루야, 컵홀더에 딱 맞음-할렐루야”라는 짧은 문구와 이모티콘만으로 핵심 기능을 전달했다.

크록스도 제품 홍보 게시물에서 밀레니얼 버전에서는 제품의 착용감과 디자인 특징을 길게 설명한 반면, Z세대 버전은 “구멍 난 신발(shoes with holes)”이라는 짧은 문구와 이모티콘만 사용해 단순하면서도 Z세대식 가벼운 말투를 강조했다.
패스트푸드 체인 잭스비의 브랜드 마케팅 부사장 알리 고시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밀레니얼 PR팀 vs Z세대 소셜팀’ 형식은 SNS 환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도 정보를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큐리그 닥터페퍼의 SNS 매니저 앨리스 슈나이더 역시 USA 투데이에 “사람들은 완벽하게 다듬어진 브랜드 언어보다 진정성이 느껴지는 표현에 공감한다”며 “밀레니얼과 Z세대 간의 간극 자체가 이 트렌드를 공감하게 만드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짧고 즉각적인 반응을 유도하는 SNS 플랫폼 구조가 강화되면서, 브랜드들도 기존의 정제된 광고 문구대신 밈·속어·이모티콘을 활용한 비정형 콘텐츠 제작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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