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신고 80대...대구 산격청사서 9년만에 백골로 발견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3. 3. 16. 17: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종된 80대 남성이 시신으로 발견 된 장소.<자료=연합뉴스>
치매로 가출 신고 된 80대 남성이 9년만에 백골 시신으로 발견됐다.

16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대구시청 산격청사 뒷벽과 남부건설사업소 시험실 사이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이 시신은 청소하던 용역업체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백골은 온전히 뼈만 남은 상태로 낙엽에 덮여있었다.

발견 장소는 통행이 어려울 만큼 협소한 곳으로 평소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이다.

경찰은 이곳에 있던 남성의 지갑에서 주민등록증을 발견한 후 신원을 확인했고 2014년 3월 가출 신고된 8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

당시 이 남성은 치매를 앓고 있었고 가출 신고된 상태였다.

경찰 DNA 검사를 통해 A씨 신원이 최종 확인되면 가족에게 인계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가 실족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타살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