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채로운 예능 프로그램과 작품을 넘나들며 언제나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는 원로 배우 김영옥이 방송 도중 화려한 스타 가문의 비밀을 알게 되고 역대급으로 놀라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대한민국 대중문화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그녀는 후배 배우들과 관련된 숨은 인맥과 비하인드를 거침없이 풀어놓는 것은 물론, 동갑내기 절친이자 연기파 배우인 나문희와 호흡을 맞추며 겪었던 아슬아슬하고 유쾌한 촬영 비화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한민국 연예계를 주름잡는 베테랑들의 숨겨진 뒷이야기와 유쾌한 입담이 어우러진 흥미진진한 순간들을 짚어봅니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구라가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이유진을 향해 혹시 아버지가 배우 이효정 씨 아니냐고 툭 던지듯 물어보자,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영옥은 어머나, 진작에 그런 얘기를 해주지 그랬냐며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이어 이효정에 대해 그 양반 아버지를 내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데, 그 아버지도 연기를 정말 끝내주게 잘하셨다며 옛 추억을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유진을 힐끗 바라보더니 그렇구나, 역시 타고난 DNA는 절대 속일 수 없는 법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 훈훈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김영옥의 감탄이 채 가시기도 전에 김구라는 쐐기를 박듯 이유진 씨의 작은아버지가 바로 명품 조연 배우 이기영 씨라고 추가 정보를 얹었습니다.
그러자 김영옥은 방금 전보다 훨씬 더 큰 소리로 어머, 어쩌면 이럴 수가 있어라며 거듭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리얼한 반응을 보여 스튜디오를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습니다.
한 세대를 풍미했던 선배 배우로서 후배의 놀라운 집안 내력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사실에 스스로 당황하면서도, 연기 명문 집안의 우성 유전자를 온몸으로 확인한 듯 연신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는 다음 해 개봉을 앞둔 영화 소풍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배우 나문희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겪었던 연기 철학의 차이점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영옥은 동갑내기 절친이자 라이벌인 나문희와의 작업 비화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연기 스타일의 차이가 존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작품을 같이 하면서 느낀 게, 카메라 앞에서 좀 더 여유 있게 호흡을 가다듬고 앉아서 대사를 쳐야 하는데 (나문희는) 세트에 들어오자마자 곧바로 대사를 쏟아내더라며 당시 느꼈던 연출적 아쉬움을 고백했습니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더 나은 명장면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사명감에 김영옥은 결국 나문희를 향해 직접 쓴소리를 건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녀는 서로 수십 년을 연기해 온 연기 자존심이 워낙 팽팽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연기에 대해 지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원래는 정말 힘든 일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하지만 서로를 진정으로 위하고 무엇보다 작품을 위해 꼭 말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지적질을 서너 번 정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아 현장을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영옥의 거침없는 연기 참견에 당대 최고의 배우 나문희가 어떻게 반응했을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김영옥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내 말을 들은 나문희 씨가 처음에는 살짝 움찔하더니, 은근히 기분이 상했던 모양인지 싫어! 난 내 마음대로 내 방식대로 연기할 거야라며 투정을 부리듯 앙탈을 부렸다고 유쾌하게 폭로했습니다.
오랜 세월을 함께 버텨온 절친이자 동료이기 때문에 가능한 가식 없는 날것 그대로의 티격태격 에피소드는 두 대가(大家)가 쌓아온 깊은 우정과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큰 웃음을 안겨주었습니다.

Copyright © 본 콘텐츠는 저작권이 보호되며 카카오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