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제철이라 그런지 가격도 좋고 시장에 물건도 많음
오늘은 굴전이 먹고 싶다는 마눌님의 요청에 따라
굴전을 작년에 이어 해보기로함
작년에 굴전 먹으러 갔다가 깊은 빡침을 느꼈던 적이
있는데 나와 와이프가 해먹는 굴전이랑 완전 딴판인
큰 굴을 부침가루와 계란물 뭍혀 나오는 굴전을 먹고
이건 굴전이 아니다 라고 말한뒤 주말에 다시 해줌
일단 굴을 물에 두번정도 헹구고 ( 헹굴때 혹 껍질이 있는지
손으로 부드럽게 만져보면서 헹굼 혹 씨게 만지면
굴 내장이 터져서 씁쓸한 맛이 나는데 이럼 실패임)
다음은 야채준비 쪽파 10개 청양고추 파란거 5개 홍고추 5개
준비해야 하는데 깜빡하고 홍고추를 준비못함 그래서
파란 청양과 쪽파만 넣음 홍고추가 있어야 색감이 좋은데
(와이프에게 잔소리 들음) 청양은 다지고 쪽파는 송송
썰어서 저렇게 준비하고
잘 씻어진 굴에 부침가루를 뭍혀줌 이때도 조금씩 부드럽게
뭍혀서 따로 담아둠
이렇게 담아서 놓고
썰어 두었던 야채랑 계란을 섞어야 하는데
여기서 굉장히 중요한건 반죽이 되직하게 되어야 한다는게
포인트임 이건 나중에 설명 여기 재료가 굴 800g
쪽파 10개 청양 6개 인데 계란은 3개만 들어감 ( 큰알 3개)
반죽할때도 굴이 터지지 않게 최대한 부드럽게 하는게
포인트입니다
이제 팬에 기름을 두르고 중불에 반죽된 굴을 올려 주는데
아까 반죽을 되직하게 한 이유는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기 위함 인데요 일반 부침개 처럼 퍼지는게 아니라
여자 가슴처럼 봉긋하게 솟아오르게 하는게 킵포인트라
조금씩 반죽된 굴을 올리고 그 위에 굴 한두점을 더 올려
봉긋하게 만들어야 예쁘게 나옵니다
이런식으로 절대 누르거나 하지말고 모양을 계속 유지하면서
중불에 타지않게 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러면 요런 식으로 완성 예전 장사할때 우린 이렇게
굴전을 손님들께 팔았는데 요즘은 이렇게 해서 파는곳이
없어서 걍 집에서 해먹는 걸로 하고 와이프랑 잘먹음
이건 아이거 굴을 못먹어서 만든 코다리 조림
요렇게 셋팅하고
이건 아이 먹을 산낙지 다리 끝부분은 잘라서 생으로 먹고
나머지는 바로 데쳐서
요렇게 낙지 비빔밥으로 코다리가 약간 매운 맛이라
비빔밥은 파간장 앙념으로 대체
어제 저녁으로 먹은건데 이제서야 올림
펨붕이들 점심 잘먹고 주말에 굴전 해드실분은
참고해서 먹으시면 됩니다
궁금하신거 질문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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