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로드만으론 끝났다”…원스토어, 10주년 맞아 ‘올인원 스토어’ 승부수

김채린 기자 2026. 4. 3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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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20% 인하로 누적 거래액 8조원·다운로드 74억건
웹 기반 D2C 결제 ‘원웹샵’, 즉시 실행형 ‘원플레이 게임’ 공개
박태영 원스토어 대표. [출처= 원스토어]

원스토어가 30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앱마켓의 역할을 다운로드 유통을 넘어 결제와 플레이까지 확장하는 새 성장 전략을 꺼내 들었다. 기존 앱마켓 사업에 웹 기반 D2C(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결제 플랫폼 '원웹샵'과 설치 없이 즉시 실행 가능한 '원플레이 게임'을 더해 '올인원 스토어(All in ONE Store)'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개발사와 이용자 모두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며 앱마켓 시장의 구조 변화까지 주도하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원스토어는 2016년 통신 3사와 네이버의 합작으로 출범한 뒤 지난 10년간 누적 거래액 8조원, 다운로드 74억건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앱마켓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8년 업계 최초로 인앱결제 수수료를 30%에서 20%로 낮추며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줬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같은 정책을 통해 개발사와 이용자는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수료 절감과 할인·적립 혜택을 누렸다. 원스토어는 2019년 이후 누적 게임 거래액 기준 국내 2위 앱마켓 지위도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핵심 신사업은 '원웹샵'이다. 원웹샵은 앱마켓 사업자가 직접 제공하는 웹 기반 D2C 결제 인프라다. 일반적으로 D2C는 게임사가 앱마켓 바깥에서 자체 웹 결제 채널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인식돼 왔는데, 원스토어는 앱마켓이 직접 이 시장을 여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셈이다. 원스토어는 앱마켓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결제, 정산, 고객 대응, 개발사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사와 이용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결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원웹샵의 강점은 도입 편의성과 낮은 수수료에 있다. 개발사는 별도 빌드를 새로 만들 필요 없이 기존 원스토어 인앱결제 연동 규격을 활용해 웹샵을 도입할 수 있다. 수수료는 PG 비용을 포함해 8% 수준이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게임 내 경로를 통해 웹샵으로 이동하거나 원스토어 앱에서 바로 접속할 수 있다. 여기에 공식 커뮤니티, 브랜드 사이트, 이벤트 페이지 등 외부 채널에서도 웹샵으로 연결할 수 있어 개발사는 다양한 접점에서 직접 판매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접근성도 넓혔다. 원웹샵은 안드로이드와 iOS, PC 등 운영 환경 제약 없이 이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개발사는 보다 유연한 마케팅과 프로모션 운영이 가능해지고, 이용자는 낮아진 수수료 효과를 반영한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40여개 상품이 입점을 준비 중이며, 정식 출시는 5월 말로 예정돼 있다.

또 다른 축은 '원플레이 게임'이다. 원플레이 게임은 별도 앱 설치 없이 원스토어 앱 안에서 다양한 게임을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원스토어는 글로벌 미니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텐센트와 협력해 국내 이용자에게 새로운 게임 이용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다운로드 부담 없이 게임을 발견하고 체험할 수 있고, 개발사는 기존 다운로드형 앱 유통 외에 새로운 노출과 수익화 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원플레이 게임은 특히 원스토어의 로그인·결제 인프라를 바탕으로 게임 실행부터 아이템 구매까지 앱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지향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즉시 실행형 게임에서도 안정적인 수익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시범 운영을 거쳐 5월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원스토어는 앞으로 기존 앱마켓 사업에 원웹샵, 원플레이 게임을 더한 3대 축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을 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두 신규 서비스가 입점 확대와 체류시간 증가를 이끌고, 이것이 다시 기존 앱마켓 사업과 시너지를 내며 전체 거래액 성장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단순 앱 유통 플랫폼을 넘어 다운로드·결제·플레이가 하나의 흐름 안에서 이뤄지는 차세대 앱마켓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박태영 원스토어 대표는 "지난 10년이 수수료 인하라는 파격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으로 성장하는 여정이었다면, 다음 10년은 앱마켓의 역할을 확장하며 변화를 선도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올인원 스토어 비전 아래 다운로드·결제·플레이가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앱마켓의 다음 세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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