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신’ 대세 아니었어?…20년 넘은 헌 아파트 인기, 이유가

조성신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obgud@mk.co.kr) 2025. 12.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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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시자에서 20년 이상된 구축 아파트 몸값이 치솟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의 12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20년 초과'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0.19%로, 전체 연령별 아파트 중 가장 높았다.

준공 20년 초과 노후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3주째 신축 아파트를 넘어섰다.

11월 셋째·넷째 주 20년 초과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은 0.21%, 0.20%로,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상승률(0.20%, 0.18%)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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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초과 아파트 상승률
3주 연속 1위
대출 규제에 신출 구입 어려워
구축 아파트서 재건축 기다려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김호영기자]
서울 주택시자에서 20년 이상된 구축 아파트 몸값이 치솟고 있다. 얼어 죽어도 신축, 이른 바 얼중신 열풍이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의 12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20년 초과’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0.19%로, 전체 연령별 아파트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준공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0.17%, 5년 초과∼10년 이하 준신축 아파트 0.16%, 10년 초과∼15년 이하·15년 초과∼20년 이하 구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은 0.11%로 가장 낮았다

준공 20년 초과 노후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3주째 신축 아파트를 넘어섰다. 11월 셋째·넷째 주 20년 초과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은 0.21%, 0.20%로,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상승률(0.20%, 0.18%)을 상회했다.

[그래픽 = 매경AX]
6·27, 10·15 대책 발표 후 강화된 대출 규제로 가격이 높은 새 아파트 매입이 어려워진 데다가 낡은 집에 살며 재건축을 기다리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신축 아파트 공급 감소도 구축 아파트 가격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신규 택지 확보가 쉽지 않은 서울은 재건축 등 정비 사업 외엔 이렇다 할 공급 수단이 없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3만7681가구(부동산R114)다. 그러나 내년에는 9600여 가구로 절반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에는 8200여 가구로 더 줄어들 전망이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정비 사업을 통한 신규 아파트 공급 외엔 특별한 대안이 없다는 실정이다. 실제 서울 주택공급 방안이 정비사업으로 집중되는 만큼 입지 여건과 사업성이 좋은 구축 단지로 수주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 집값 급등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재건축이 기대되는 오래된 구축 아파트에 수요가 쏠렸다”라며 “구축 아파트 가격이 신축 아파트에 근접한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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