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악문 ‘쇼메이커’ 허수, “팀에서 제일 못하고 있어, 다음주에도 POM 받겠다”

[OSEN=종로, 고용준 기자] “팬 분들께 녹색 스킨에 대해서 여러 말씀을 해주시면서 말리셨다. 그래서 상대를 더 약올리기 위해 녹색 위주로 스킨을 골랐다.”
아무 의미없이 선택한 스킨이 아닌 승리를 향한 절박한 마음이 담겨있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조커픽으로 전장을 누볐던 자신이 아닌 정답에 가까운 메타픽으로 자신의 고집을 내려놓고 승리를 위해 경기에 매진했다.
정말 1승, 1승이 소중한 상황에서 리그 2위 한화생명을 상대로 거둔 승리는 더욱 더 값졌다. 전투력 측정기라는 놀림감까지 위상이 추락했던 디플러스 기아(DK)에게 한 줄기 빛같은 천금같은 1승이었다. ‘쇼메이커’ 허수는 백의종군의 자세로 정규시즌 2라운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K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2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최근 부진했던 ‘쇼메이커’ 허수가 아리와 빅토르로 대활약을 펼치면서 ‘소니 세리머니’로 자신의 활약과 팀 승리를 자축했다.
이로써 DK는 시즌 8승(8패 득실 0)째를 올리면서 5위 KT(8승 7패 득실 0)와 격차를 반 경기 차이로 좁혔다.
POM에 선정 돼 LCK 공식 인터뷰에 나선 ‘쇼메이커’ 허수는 “우리가 레전드 그룹 순위 경쟁을 하는 중요한 시기에 지난 브리온전을 완패하면서 팬 분들께서 걱정을 끼쳐드렸다. 강팀 한화생명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허수는 “지난 경기를 패했지만, 분위기가 가라앉지는 않았다.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잘 통했다고 생각한다”며 브리온전 패배에도 팀원들이 동요하지 않고 합심해 한화생명과 경기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1세트 아리, 2세트 라이즈, 3세트 빅토르 등 자주 등장했던 조커픽 대신 메타픽을 택한 연유에 대해 그는 “경기를 거쳐가면서 조커픽들이 잘 통하지 않았다. 팀적으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조금 더 메타픽을 방향을 잡았다. 남들이 하지 않은데는 이유가 있다.”며 자신의 실책을 인정했다.
허수는 “이제 남은 경기가 몇 경기 안된다. 세트득실에 상관없이 최대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정규시즌 한 주 남았다. POM을 받았지만, 팀에서 제일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열심히 해서 다음주에도 POM을 받을 수 있는 활약을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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