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격전지' 법사위 충돌‥여 "이재명 재판 서둘러야" vs 야 "위법 수사"
【 앵커멘트 】 새로 개원한 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오늘(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6일 동안 17개 상임위원회에서 피감기관 802곳을 대상으로 진행되는데요. 각 당은 국감 최대 현안으로 민생을 앞세웠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역시 예상했던 대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나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 등을 놓고 정치 공방을 주고받는 쪽으로 흘러갔습니다. 먼저 여야의 국감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법사위 국감장부터 가보겠습니다. 첫 소식,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법원행정처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시작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이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다음달 25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재판에 대해 국민의힘은 유죄가 확실하다고 공격했고,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 - "본인이 위증을 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보강증거도 있기 때문에 유죄판결이 날 것입니다."
민주당은 위법 수사라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6대 범죄 당시에도 위증죄는 검찰의 독자적 수사 대상으로 포함이 안 되어 있었습니다. 검찰이 마음먹으면 법에 뭘 규정했든지 마음대로…."
이 대표 사건 재판 일정이 길어지는 문제에 대해서도 여야는 큰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다른 사건에 비해 몇배는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 "일부러 심리를 늦게 하고 있는 게 아닌가. 거대 야당의 대표라는 이유만으로 재판을 지연시켜도 되는가…."
반면 민주당은 지연 문제를 검찰 탓으로 돌렸습니다.
▶ 인터뷰 :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법원이 놀려고 한거 아니잖습니까. 검찰의 무도한 수사 때문에 수많은 증인들 때문에 지연이 되는 거고…."
최근 민주당 주도로 열린 검사 탄핵 청문회에 대해서도 여당은 "이 대표 방탄 청문회"라고 비판했고, 야당은 "대통령의 특검 거부권은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것이냐"고 따졌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 래 픽 : 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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