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벨 전문기업‘에이치케이시스템’

2016년 서울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이후 공중화장실의 안전 필요성이 사회적으로 대두되면서 다양한 비상벨 시스템에 관한 수요가 커졌다.
에이치케이시스템은 초기 '사랑의PC' 사업으로 중고 컴퓨터를 수리해 취약계층에게 무상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에서 출발했다. 이후 다양한 통신기술 개발로 위기 상황에서 즉시 신고 및 대응이 가능한 음성인식 비상벨, 블랙박스, 폐쇄회로(CC)TV, 무선비상 호출기 등을 연달아 출시해 안전산업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에이치케이시스템의 주요 고객은 대부분 관공서로 비상벨은 전국 관공서 50여 곳에 납품하고 있다. 비상벨 유지·보수 용역 계약도 체결해 유지·보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생산 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인 에이치케이시스템은 새 사옥 이전과 함께 자동화 설비 및 실시간 품질관리 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이다.
새롭게 이전하는 사옥에는 연구개발(R&D) 공간, 제품 시험실을 조성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비상벨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경기도 대표 여성기업으로서 공공안전 분야에서 다양한 비상벨 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하는 에이치케이시스템을 자세히 살펴봤다.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에이치케이시스템의 4가지 핵심 기술은 '절전 기능을 갖춘 비상경보 시스템 및 제어 방법', '보조통화장치를 갖춘 비상경보 시스템', '비상경보 시스템 원격 고장진단 장치', '음성인식으로 동작 모드를 전환하는 휴대단말기'다.
절전 기능을 갖춘 비상경보 시스템은 전력 낭비에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융복합 비상벨은 24시간 항시 가동하는 장비로 전력이 계속 필요하다. 에이치케이시스템의 융복합 비상벨 시스템은 작동이 필요할 때를 제외하고는 절전 기능이 이뤄져 전력 낭비를 막고 효율적인 가동이 가능하다.
남녀 화장실 설치 시 1개 세트로 구성된 보조통화장치는 구축 비용 및 통신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한 장비 특성상 원격지에서 실시간으로 장비 상태 확인 및 리셋을 시킬 수 있는 기술을 도입, 효율적인 장비 관리가 가능하다.
음성인식을 이용해 동작 모드를 전환하는 휴대단말기 기술은 무선벨을 누를 수 없는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신고가 가능한 특징이 있다.
에이치케이시스템의 핵심 특허는 융복합 비상벨의 유지·보수·관리를 용이하게 돕고 효율적인 시스템 관리가 가능한 바탕이 된다.

에이치케이시스템의 대표 제품으로는 ▶융복합 비상벨 시스템(HKS-EBV5GB) ▶침수 예방 비상벨 시스템(HKS-EBV5GBS) ▶블랙박스형 CCTV(HK-BC7000)가 있다.
융복합 비상벨 시스템은 무선벨 버튼을 눌러 신고하는 기능을 비롯해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등과 같은 음성으로도 작동한다.
이 시스템은 경찰에 현재 위치를 즉시 전송하고 양방향 통화가 가능하다. 관리자에게도 문자 전송 및 비상벨 서버 시스템으로 실시간 알림을 제공한다.
제품은 112와 119에 동시 신고가 가능한 유일한 비상벨 시스템으로 다양한 원격 서비스로 유지·관리도 수월하다.
보조통화장치를 활용해 타사 대비 통신비를 최대 75% 절감할 수 있는 독자 기술은 예산과 유지·관리비 부담을 대폭 줄인다.
침수 예방 비상벨 시스템은 119상황실과 직접 연계돼 침수가 감지되거나 비상벨을 누르면 소방차가 즉시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센서 등이 예민하게 작동해 비응급 상황 시 소방차가 출동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담당 주무관이 우선적으로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서울 종로구에 2개소가 시범 설치돼 운영 중이다.
블랙박스형 CCTV는 서울시 산불 예방용 블랙박스로 선정돼 설치됐다. 기존 제품과 달리 고화질 HD영상과 광각렌즈로 보다 넓은 범위 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주기적인 포맷이 필요 없는 포맷프리 녹화 방식으로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또 파워 IR 적외선 투광기로 빛이 없는 곳에서 탁월한 야간 화질을 확보했다.
제품 겉면에는 방수 케이스를 적용, 고온(80℃)과 저온(-20℃) 등 기상 악조건에서도 정상적인 녹화가 가능하다.
녹화기와 카메라 일체형으로 제작돼 공공장소에서 개인정보 보호에도 적합하다.

에이치케이시스템은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을 회사의 미션으로 설정했다.
지속가능한 혁신기업으로 이윤 창출뿐만 아니라 3대 핵심 가치인 안전사회, 사원 행복, 사회공헌 실현을 꾀한다.
에이치케이시스템의 비전은 모든 구성원과 사원가족, 공동체 사회의 행복 실현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주요 사업 분야는 경찰 연계 비상벨, 방범용 카메라 등 보안 사업과 공공조달 PC 및 모니터 등의 컴퓨터 사업이다.
주력 아이템은 2023년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된 '융복합 비상벨'이다.
비상벨은 공중화장실, 주차장, 골목길, 지하보도 등 안전 사각지대에 주로 설치한다. 비상벨을 누르면 112상황실과 연계돼 경찰이 현장으로 즉시 출동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경기도 우수 여성기업으로 에이치케이시스템은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 본연의 역할인 사회적 책임을 위해 취약계층 및 산학협력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남양주지역 특성화고등학교와의 산학협력이 대표 사례다.
특성화고와의 산학협력으로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사내 인재 양성을 위해 매월 다양한 지원제도를 운영한다. 매월 학습의 날을 지정, 자기개발비 및 도서구입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자격증 취득도 돕는다.
정규직 고용 창출을 위해 2020년부터는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이어 가고 있으며, 올해 사내 모든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마쳤다.
이 같은 노력은 지난해 HRD(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취득, 기업신용등급 A등급 획득 등의 결실로 돌아왔다.
사회복지법인 휴먼복지회에 정기적 후원으로 정보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정보취약계층에게 PC를 무상 보급하고 안전취약지역에 CCTV 무상 설치, 여성 1인 사업장 비상벨 무상 설치 등 사회안전망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에이치케이시스템의 융복합 비상벨 기술은 화장실을 비롯해 주차장, 골목길, 지하보도, 학교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해 설치한다. 실외형, 셉테드, 음성 인식 비상벨 등 다양한 특징의 비상벨 제품으로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셈이다.
침수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침수 알람 비상벨 시스템도 개발했다. 서울 종로구 시범사업으로 수행해 하수 역류, 침수 위험 지역에 설치됐다.
수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소방관서에 신고되는 방식으로 침수·범람 위기 지역의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침수 알람 비상벨 시스템은 지하주택 등 주거취약지역에서 더욱 효과적인 안전장치로 평가된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히어링루프 시스템도 개발해 모든 사람이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지원한다.
관련 연구개발비로 지난해에는 8억여 원을 투자했고,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의 조기 경보를 위한 R&D 투자를 진행 중이다.
구자훈 기자 hoon@kihoilbo.co.kr
사진=<㈜에이치케이시스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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