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웅 "의도적 방치 아냐"...병원 홈페이지는 접속 장애

윤혜주 2024. 9. 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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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두 번째 사과를 하면서 "의도적 방치는 아니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양재웅 원장은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일이다. 병원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언론에 과장되게 표현되는 것처럼 치료진들이 의도적으로 환자를 방치했다고는 보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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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두 번째 사과를 하면서 "의도적 방치는 아니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지난 5월 27일 새벽 강박 조처되는 환자의 모습 / 사진 = 유족 측 제공

양재웅 원장은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일이다. 병원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언론에 과장되게 표현되는 것처럼 치료진들이 의도적으로 환자를 방치했다고는 보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습니다.

'방치'라는 의미에 대해선 "직원들 스스로 본인들이 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게으르게 환자를 돌봤다는 해석할 여지가 많은 것 같다"며 "하지만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과실이 있다, 없다'와는 다른 차원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질적 문제는 격리·강박이 아니라 펜터민(디에타민) 중독 위험성"이라며 다른 중독도 의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30대 여성 A씨는 지난 5월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사망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유족에 따르면 병원 측은 A씨가 병동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 등으로 5월 26일 오후 7시쯤 안정실에 홀로 격리했으며, 이후에도 A씨의 저항이 이어지자 간호조무사와 보호사가 들어와 안정제를 먹이고 0시 30분부터 2시 20분까지 손발과 가슴을 침에 묶는 강박 조처를 했습니다.

이후 오전 3시 40분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유족 측은 A씨의 배가 부풀고 코피를 흘린 채로 호흡이 거칠어지는 모습을 보이는데도 병원 측이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병원 홈페이지 캡처

이와 관련해 양 원장은 사건 발생 두 달 만인 지난 7월 말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공식 사과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양 원장이 운영하는 병원 홈페이지는 오늘(19일) 오후 들어 트래픽 폭주로 접속이 불가한 상태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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