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내 사보타주 네트워크 구축…러 본토 공격"

[모스크바=AP/뉴시스]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 건물이 우크라이나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드론) 공격을 받아 파손된 것이 보이고 있다. 2023.05.30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내에서 사보타주(파괴행위)를 수행하는 공작원과 동조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격을 수행하기 위해 드론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CNN이 5일(현지시간) 여러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 내 친우크라이나 성향의 공작원들이 지난 5월 초 우크라이나에서 모스크바로 드론을 띄우는 대신 러시아 내에서 드론을 발사해 크렘린궁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모스크바 인근 주택가를 겨냥한 공격과 러시아 남부 정유소에 대한 또 다른 공격을 포함해 최근 수행된 다른 드론 공격도 러시아 내부에서 시작된 것인지, 친우크라이나 공작원 네트워크에 의해 수행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부에서 친우크라이나 동조자와 잘 훈련된 공작원들로 구성된 사보타주 조직을 개발했다고 믿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들에게 우크라이나제 드론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며, 두 명의 미국 관리는 CNN에 드론 공격이 미국이 제공한 드론을 사용해 수행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미 관리들은 우크라이나가 어떻게 적진 뒤에서 드론을 확보했는지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었지만, 소식통 중 두 명은 CNN에 드론이나 드론 부품을 러시아로 보내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잘 짜여진 밀수 경로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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