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 尹부부가 저한테‥" 명태균 '뒤집어진다'며 입 열더니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지난 대선 이후 윤 대통령과 김 여사로부터 받았던 제안을 일부 밝히면서 "대선 이후 얘기를 하면 세상이 뒤집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명 씨는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대선 이후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청와대에 가자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명태균 씨(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대선 이후에는 대통령, 여사가 얼마나 청와대 가자고. 그때는 용산 갈지 모르고 청와대 가자고 그랬는데 저는 안 갈래요. 내가 한 말이, 그거 하면 또 세상이 뒤집어져요."
명 씨는 그러면서 "인수위에 와서 사람들 면접을 보라"는 제안을 받았고, 실제로 일부 인사들의 이력서를 보고 분석해 주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씨(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수위에 와서 사람들 면접 보라고 그랬어요. 무슨 인수위에서 일하라고 하는, 말도 안 되는. 선생을 인수위에 가서 일하라고 하겠어요? 다 면접 보고 선생이 가시는, 내가 어디 가라고 했겠어요? 그 캠프 때 간혹 저한테 물어봐요. 써야 되나 말아야 되나."
그러면서 구체적인 예로 윤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2년 당선된 "임태희 경기교육감의 이력서도 자신이 봤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명 씨는 또, 2021년 6월부터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12월까지 6개월간 매일 아침 윤 대통령 부부와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며 조언을 했다며 친분을 강조했습니다.
[명태균 씨(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대통령 내외분이 입당에 대해서 물어보셨어요." <진행자: 그럼 그때는 혹시 만나서였습니까? 아니면 전화…> "아니요. 스피커폰으로 아침에 전화 오세요. 두 분이 같이 들으시니까." <진행자: 무조건 스피커폰이었군요. 두 분이 같이 들으셔야 되니까.> "네, 네."
명 씨는 윤 대통령이 경선에서 승리한 뒤에도 "대선 전까지 그림자 역할을 했다"며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도 자신이 큰 역할을 했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또, 자신을 겨냥해 "허풍인지 실성을 한 건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구속해야 한다"고 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을 향해서도 "코바나콘텐츠에, 아크로비스타 306호엔 한 번 가보기라도 했냐"며 "바깥에 묶어놓은 개가 방 안에 애완견이 어떻게 사는지 알겠냐"고 비난했습니다.
명 씨는 다만, 김 여사가 2022년 재보궐 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은 "턱도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면서 "2022년에 김 여사가 꼭 개입이 돼야지만 공천이 되냐, 내가 마음먹었으면 됐을까 안 됐을까"라고 말했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45833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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