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에 ‘Non-GMO’ 식재료사용 지원…국산콩 판로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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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콩 가공업계의 외국산 콩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하는 가운데 '비유전자변형(Non-GMO)' 국산콩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학교급식에 사용토록 지원하는 지역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장대초가 구입한 국산콩은 매월 1∼2회 열리는 'Non-GMO 급식의 날'에 두부무침·두부구이 등으로 탈바꿈해 학생들에게 제공됐다.
미래 소비자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Non-GMO 식품에 대한 교육이 선행되면 국산콩 사용 식품의 선호도가 장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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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곳당 연간 350만원 지급
두부·된장 등 국산콩 제품 인기
‘식품 바로알기’ 교육·체험 활동
“일부지역 진행…전국 확대 필요”

국내 콩 가공업계의 외국산 콩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하는 가운데 ‘비유전자변형(Non-GMO)’ 국산콩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학교급식에 사용토록 지원하는 지역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판로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산콩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대전시교육청은 2019년부터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Non-GMO 사업학교’를 지정해 운용하고 있다. 유전자변형식품(GMO)에 대한 학부모·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우수한 Non-GMO 국산 원재료 사용을 권장해 안전한 학교급식이 정착되도록 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연간 30개 학교를 선정해 한곳당 35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강석아 대전시교육청 장학사는 “‘Non-GMO 사업학교’로 선정되면 예산을 지원받아 식재료를 구입하거나 학생 교육활동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식재료 지원사업은 선정된 학교가 Non-GMO 식품을 구입하면 GMO 식품과의 차액을 지원한다.
이같은 사업으로 국산콩을 사용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Non-GMO 사업학교’로 선정된 유성구 장대동 장대초등학교는 국산콩을 사용한 두부·된장·고추장·콩기름 등의 식재료를 구입했다. 장대초가 구입한 국산콩은 매월 1∼2회 열리는 ‘Non-GMO 급식의 날’에 두부무침·두부구이 등으로 탈바꿈해 학생들에게 제공됐다. 학생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김영옥 장대초 영양교사는 “시중에서 100% 국산콩을 사용한 두부·간장 등을 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국산 원재료를 사용한 식재료를 사용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급식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단순한 식재료 구매뿐 아니라 국산콩 등 Non-GMO 식재료에 대한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장대초는 올해 ‘GMO 바로 알기’ 교육자료 전시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관련 식품을 피할 수 있도록 식품안전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Non-GMO 콩나물 기르기’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생들 사이에서 국산콩의 중요성을 일깨우기도 했다. 체험활동에는 4학년 학생 전체가 참여했는데, 학교에서 제공한 재배키트로 콩나물을 기르고 성장 과정을 직접 기록하도록 했다.
김 교사는 “GMO 교육을 하면서 학생들이 국산 식재료의 우수성을 체감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이같은 교육이 더 많이 이뤄지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생산자들은 대전시교육청의 ‘Non-GMO 사업학교’와 같은 사업이 국산콩의 새로운 판로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 소비자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Non-GMO 식품에 대한 교육이 선행되면 국산콩 사용 식품의 선호도가 장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조영제 한국국산콩생산자연합회장은 “Non-GMO 급식사업이 일부 지역에서만 진행되고 있어 아쉽다”며 “전국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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