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아, 고마웠어… 역대 최다 메달 남긴 최민정, 올림픽 은퇴 선언
“엄마가 쓴 편지 보고 버텼다”

최민정(28)은 21일(한국 시각)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500m 경기를 마치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났다”며 ‘올림픽 은퇴’를 선언했다. 이날 은메달을 추가한 그는 한국 선수의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7개)을 세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올림픽 2관왕에 오른 대표팀 후배 김길리(22)는 최민정의 은퇴에 대해 “언니와 큰 대회에서 함께 뛸 수 있어 영광이었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최민정이 어머니 이재순씨에게 받은 손편지도 화제가 됐다. 올림픽 공식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편지에서 이씨는 “6세 때 스케이트를 처음 신던 작은 아이가 이렇게 큰 무대에 서다니 그 자체로 이미 기적”이라며 “결과와 상관없이 다치지 말고 웃으면서 돌아와. 사랑한다. 너는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라고도 했다. 최민정은 “지난달 말 한국에서 출발할 때 엄마가 비행기 안에서 읽어보라고 주셨다. (편지를) 읽고 많이 울었다”며 “(올림픽 기간)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라는 글을 보고 끝까지 버텼다”고 했다. 이어 “그 덕분에 올림픽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평창 올림픽 당시 ‘고의 충돌’ 논란을 빚어 최민정과 불편한 관계였던 심석희도 이날 “주장으로서 책임감 때문에 부담이 크고 힘든 부분이 많았을 텐데 묵묵히 노력해줘서 고맙다”며 최민정에게 감사를 전했다. 여자 대표팀 맏언니 이소연은 “옆에서 지켜보니 (최민정이) 정말 열심히 하고 성실한 선수라고 느꼈고, 그래서 더 많이 응원하고 기도했다”고 했다.
최민정은 추후 국가대표 및 현역 은퇴에 대해선 “혼자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팀과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문은 선생님] [클래식 따라잡기] 피아노·바이올린·첼로 3중주… 베토벤이 발전시켰죠
- [신문은 선생님] [꼭 읽어야하는 고전] 섬마다 부리 크기·모양 다른 핀치새… 환경 따라 적응한
- [신문은 선생님] [산 이야기] 진해 군항제 끝난 뒤 벚꽃 만개… 바닷바람에 흩날리는 ‘꽃비’ 즐
- [TV조선] 배우 최영완의 다이어트 비법
-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첫 역전
- 서울 외곽 중저가 아파트 가격 급등… 4년전 최고가 기록 잇달아 갈아치워
- 강남 3구 하락세에 ‘대장 아파트’도 꺾였다
- 아파트 전세 귀해지자… 대형 오피스텔로 실수요 몰려
- 용계역 걸어서 5분… 1780가구 일반 분양
- 역대급 엔저… 엔화로 돈 버는 네가지 방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