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뺏꼈다...현재 MBC가 놓쳐서 땅치고 후회중인 대박 국민 드라마

'김부장' 놓친 MBC의 잔혹사, 역대급 흥행작들 왜 다 놓쳤나

안방극장에 신드롬을 일으키며 시청률 20%를 돌파한 SBS 금토 드라마 '김부장'의 기록적인 흥행을 바라보는 MBC의 속내는 쓰릴 수밖에 없다. 당초 기획 단계에서 MBC 편성 및 영입 라인업에 오르내렸던 '김부장'이 최종적으로 SBS로 향해 대박을 터뜨리면서, 방송가에서는 MBC의 고질적인 '대작 놓치기 잔혹사'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과거 MBC는 찬란한 드라마 왕국의 명성이 무색하게도 수많은 메가 히트작들을 눈앞에서 놓친 뼈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고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전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KBS '태양의 후예' 역시 초기 기획 단계에서 MBC 편성이 논의되다가 불발된 대표적인 작품이다. 군대라는 소재의 제약과 제작비 부담 등으로 난색을 표했던 MBC의 판단은 결국 뼈아픈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이뿐만이 아니다.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수사극 '시그널'과 판타지 로맨스의 정점을 찍은 '도깨비' 역시 MBC의 손을 거쳐 갔으나 편성이 불발되어 결국 케이블 채널에서 유례없는 대기록을 세웠다.

매번 탄탄한 대본과 신선한 기획을 먼저 접하고도 편성 보수주의나 내부 조율 실패로 대작들을 경쟁사에 헌납하는 패턴이 반복된 것이다.

이번 '김부장'의 사례 역시 마찬가지였다. 용역 깡패에서 건설사까지 집어삼킨 남자의 복수 액션이라는 파격적인 느와르 웹툰 원작의 스케일을 두고 MBC 내부에서 고심하는 사이, 과감하게 베팅한 SBS와 스튜디오S가 편성을 따내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결국 흥행 가도를 달리는 소지섭 주연의 '김부장'을 지켜보는 MBC의 풍경은 과거의 뼈아픈 실수들을 다시금 상기시키며, 지상파 드라마 기획력과 과감한 투자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씁쓸한 교훈으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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