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뉴스에 따르면 에든버러에서 갈매기를 쫓으며 훈련한 강아지가 올해 ‘코기 더비(Corgi Derby)’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스트로디언 머슬버러 경마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총 16마리의 코기가 출전했으며, 테니스 코치 주디 머리가 공식 출발 신호를 맡았다.
우승자는 에든버러 포토벨로 출신의 4살 코기 ‘주노(Juno)’로, 결승 구간에서 지난해 챔피언 ‘로드니(Rodney)’를 제치고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거리는 약 70m로, 한 펄롱의 3분의 1이다.

주노의 보호자는 “작년엔 12마리 중 9등에 그쳤지만, 갈매기 쫓기를 중심으로 훈련을 바꾼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다”며 “간식이 결정적인 동기부여였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출전견 중에는 요크셔에서 온 ‘체스터 바킹턴(Chester Barkington)’처럼 먼 거리에서 참가한 코기도 있었으며, 경기 후엔 장난감과 간식이 포함된 우승 상품이 수여됐다.

주디 머리는 “어떤 코기는 똑바로 달리고, 어떤 코기는 아예 출발도 안 하거나 옆으로 새거나 서로 물기도 한다”며 “완전히 난장판이지만 보기 드문 재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202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코기 더비는 해마다 인기를 더해가고 있으며, 머슬버러 경마장 측은 “올해 역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고, 주노의 승리는 충분히 자격 있는 결과였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