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노벨상 상금 독도 평화 위해 기부”…가짜뉴스 다시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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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서 유명인들을 이용한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한강에 대한 잘못된 뉴스가 퍼지고 있다.
14일 페이스북에 따르면 10일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지고 난 이후, 그에 대한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
그는 지난달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내가 지방으로 발령이 난 건데, 가짜뉴스에 '별거' 이런 게 떠 있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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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페이스북에 따르면 10일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지고 난 이후, 그에 대한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 그중에서 ‘(속보) 한강 작가가 노벨상 상금을 전액 독도 평화를 위해 기부한다’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한강 작가는 노벨상 상금 사용 계획을 언급한 바 없다.
가짜뉴스와 함께 올라온 링크를 누르면 쇼핑몰 사이트나 다른 가짜뉴스가 올라온 사이트로 연결이 된다. 하지만 이를 모르는 사람들은 해당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공유를 하면서, 가짜뉴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가짜 뉴스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한 유명인은 더 있다. 배우 송일국은 최근 아내와 별거 증이라는 가짜 뉴스가 퍼져 주변인들이 크게 놀랐다. 그는 지난달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내가 지방으로 발령이 난 건데, 가짜뉴스에 ‘별거’ 이런 게 떠 있더라”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에게 50억 원을 기탁한다는 가짜뉴스가 돌기도 했다. 안세영 측도 “연락이 온 바 없다”고 부인했다.
가짜뉴스 때문에 금전 피해가 있는 경우도 있었다. 방송인 홍진경·유재석 같은 유명인 사칭 사기 광고로 사람들을 투자 리딩방으로 유도해 금전 피해를 입힌 것이다. 이에 올해 3월 개그맨 송은이, 황현희,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등이 기자회견을 열어 온라인 플랫폼과 정부를 향해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또한 홍진경, 김신영 등 유명인들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속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거나 “법적 대응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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