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이오닉 9, "여유로운 공간의 핵심은 에어로스테틱 실루엣" 현대차 디자이너가 말한다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아이오닉 9에는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는 '에어로스테틱(Aerosthetic)' 실루엣을 연출했다.
에어로스테틱은 에어로다이나믹과 미학을 뜻하는 에스테틱의 합성어로, 공력의 미학을 담은 디자인을 의미한다. 아이오닉 9은 뛰어난 공기역학 성능과 더불어 날렵한 외관, 넉넉한 실내 공간을 모두 제공한다.
새로운 콘셉트의 아이오닉 9의 디자인 특징에 대해 현대외장디자인2팀 이형수 책임연구원은 이렇게 강조한다.
이렇게 설계한 이유에 대해 현대외장디자인2팀 이형수 책임연구원은 "공력 성능을 최적하기 위해서다. 반면 차량의 뒷부분은 전면부보다 많이 세워놨기 때문에 공력성능은 물론 뒷공간의 여유로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이오닉9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단연 기아의 EV9이다. 때문에 아이오닉 9에는 EV9과의 차별화 된 부분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이오닉 9 디자이너는 "A필러와 루프라인을 완만하게 눕혔기 때문에 EV9에 비해 공력 또한 훨씬 높다.
또한 실내는 뒷공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오닉 9에는 뒷공간의 여유로움을 강조했다. 때문에 EV9에 비해 3열이 넓고 전고 또한 높다." 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어 트림, 도어 핸들 등 실내 곳곳에 적용된 타원형의 디자인 요소들은 부드럽고 차분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러한 타원형 디자인 요소의 경우, "지난 2021년 LA 오토쇼에서 공개했던 '세븐(SEVEN)' 컨셉트에 적용된 요소를 그대로 이어서 적용했다. 또한 이러한 디자인은 가구에서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오닉 9은 22일(금, 현지시간) 개막하는 '2024 LA 오토쇼'에서 일반 고객들에게 처음 공개되며, 2025년 초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해 미국, 유럽, 기타 지역으로 판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