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무협영화 동방불패의 진실
무려 1992년 작품인 임청하 이연걸 주연 '동방불패'는
지금도 가끔 회자될 정도로 유명한 영화이다.
뭇 꼬맹이들도 임청하의 미모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고 하는데.....
아는 사람은 아시겠지만 동방불패는 김용의 원작 소설 '소오강호'의 등장 인물 중 하나일 뿐으로
워낙 독특한 캐릭터를 영화에서 잘 써먹은지라 원작 소설보다 더 유명해지고 말았다.
하지만 영화에서 워낙 왜곡을 많이 당한것으로도 유명한
그...녀?의 실체는 과연 어떠할까
교주 임아행을 제압해 쫓아내고 마교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진 동방불패. 중년 남자이다.
규화보전 이라는 무공을 익혀 천하에 당할 자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그 규화보전은....
거세를 해야 익힐 수 있는 무공....(진실은 따로 있긴 한데 암튼)
그래서 남성성을 잃고 수염이 빠지고 목소리가 높아지는 부작용이 있다나....
주인공 영호충은 어쩌다보니 마교 교주와 결탁해 동방불패를 제압하는 데에 동행하게 된다.
동방불패는 심지어 게이가 되고 말았는데
이게 거세의 영향인지 규화보전의 영향인지는 밝혀져 있지 않으나
거세의 영향이 크다는 게 학계의 정설
그것도 보통 게이가 아니라, 진짜로 저 남자를 위해 목숨도 바칠 수 있는 순정파가 되고 맘
하지만 규화보전의 위력은 너무나도 강맹하고 내력 또한 대단해서
당시 독고구검을 어느 정도 익혀 강호에서 검술로 비길 데가 없었던 주인공 영호충을 자수 바늘 하나로 압도
그래서 많은 무림인들이 고자가 돼서라도 규화보전을 구해 익히고야 말겠다는 게 소오강호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
화산귀환 같은 것만 본 사람이라면 김용 무협 입문으로 소오강호는 매우 추천할 만하니 만화책이든 소설이든 꼭 한 번 보십쇼. 너무 길지도 않고 진짜 미친듯이 재밌음. 마침 화산파가 주인공인 것도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