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60회 백상예술대상.
드라마 무빙으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 이정하가 수상 소감 도중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한 신혼부부가 있었습니다. 얼마 전 안타까운 사고로 남편이 임신한 아내를 두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형님이 내일 생일이어서, 이 상을 바침으로써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누나가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말을 잇던 이정하의 눈빛은 울컥했고, 객석도 숙연해졌다. 그의 진심은 그 순간, 말보다 더 많은 것을 전했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다.이정하가 말한 ‘신혼부부’는 누구였을까.
이후 밝혀진 건, 그가 언급한 이는 다름 아닌 자신의 매형이었다는 사실이었다.


이정하는 지난 3월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에 출연해 누나의 결혼식을 회상하며 축가로 '여름 안에서'를 불렀다고 밝힌 적 있다.
그만큼 돈독한 남매 사이였기에, 갑작스러운 사고는 그에게도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매형을 떠나보낸 이후, 이정하는 자신의 SNS 프로필에 검은 리본을 달고 애도를 이어갔다.
"잘 가 형. 고생했어." 짧은 한 줄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은 충분히 전해졌다.

얼마 전, 이정하는 조카와 함께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자그마한 생명을 품에 안고 환하게 웃는 모습, 그 표정에는 말로 다 하지 못할 다짐이 담겨 있었다.
"사랑아, 삼촌이 많이 사랑해."
그 짧은 글 한 줄이, 얼마나 많은 감정을 꾹꾹 눌러 담은 것인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공개된 영상 속 조카는 아기침대 위에서 배시시 웃고 있었다.
이정하는 말하지 않아도, 이미 그 아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있었다.

이정하는 디즈니+ 시리즈 무빙에서 김봉석 역으로 얼굴을 알린 이후, 영화 빅토리를 통해 스크린에서도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는 MBC '쇼! 음악중심' MC로도 활약 중이다.
하지만 대중이 기억할 그의 또 다른 얼굴은, 배우 이정하가 아닌 삼촌 이정하일지도 모른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남겨진 이들의 마음까지 품으려 애쓰는 그 마음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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