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금정구청장 후보 민주당으로 단일화…한동훈 “정치적 야합”

여론조사 결과 김경지 민주 후보로 정해져
주말 내내 부산 머무른 한동훈…친한계 의원들과 만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일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을 논의하는 여야 대표 회담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후보가 6일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정해졌다. 야권 단일화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 지원 유세에 나섰다.

민주당과 혁신당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금정구청장 선거 야권 단일화 후보가 김 후보로 류 후보로 정해졌다고 발표했다.

앞서 양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다가 지난 4일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당은 전날 생중계 토론을 진행했고 이날까지 이틀간 자동응답시스템(ARS)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역선택 방지를 위해 여론조사 대상은 민주당·혁신당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됐다.

야권 단일화를 ‘정치적 야합’으로 규정한 한 대표는 이번 주말 부산을 집중 공략했다. 전날 부산 남산 시장 등을 방문한 한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금정구 남산성당, 하나인교회 앞에서 시민들과 인사하며 윤일현 국민의힘 금정구청장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전날 현장에서 야권 단일화에 대해 "정치적 야합"이라며 "쇼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