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같은데 일본차” 가격도 1800만원대, 6에어백에 토요타 하이브리드 품은 SUV

스즈키가 신형 콤팩트 크로스오버 '빅토리스(Victoris)'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모델은 인도 현지에서 생산되며, 가솔린 엔진과 바이퓨얼 버전, 그리고 본격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즈키의 인도 자회사인 마루티 스즈키(Maruti Suzuki)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인 빅토리스는 인도를 첫 번째 출시 시장으로 삼는다. 하지만 현지 전용 모델은 아니다. 스즈키 측은 향후 인도에서 생산된 빅토리스를 100개국 이상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중동 지역 시장이 주요 타겟이 될 것으로 보이며,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랜드 비타라의 '서민형' 버전으로 포지셔닝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빅토리스는 2022년부터 인도에서 생산되고 있는 스즈키 그랜드 비타라와 가장 유사한 모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두 모델의 시장 포지셔닝은 확연히 다르다. 그랜드 비타라는 인도 현지에서 프리미엄 모델로 분류되어 별도의 딜러 네트워크인 '넥사(Nexa)'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반면 빅토리스는 '서민형' SUV로 자리잡되, 플래그십 모델의 지위를 가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판매는 아레나(Arena) 사업부가 담당할 예정이다. 이러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스즈키는 인도 시장에서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기 크로스오버 e 비타라에서 영감 받은 디자인

빅토리스는 독자적인 외관 디자인을 채택했지만, 스타일링 측면에서는 보다 콤팩트한 전기 크로스오버 모델인 스즈키 e 비타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면부에는 매끄러운 패널 아래 슬릿 형태의 개구부가 배치되어 현대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후면 램프는 '아치' 형태로 디자인되어 e 비타라와 유사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LED 주간주행등의 '스트로크' 디자인, 상당한 볼륨감을 자랑하는 범퍼, 그리고 사각형 스타일의 휠 아치 등이 외관상의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그랜드 비타라 대비 소폭 확대된 차체 크기

인도 사양 기준으로 공개된 빅토리스의 제원을 살펴보면, 전장은 4360mm로 인도산 그랜드 비타라보다 15mm 길어졌다. 전고는 1655mm로 형제 모델의 1645mm보다 10mm 높다. 전폭과 휠베이스는 각각 1795mm, 2600mm로 그랜드 비타라와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5인승 실내는 그랜드 비타라 스타일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시보드와 공조장치 조작부는 독자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주목할 점은 기본 사양에서부터 클라이밋 컨트롤이 기본 제공된다는 것이다.

기본형부터 6개 에어백 기본 제공

가장 저렴한 기본형 빅토리스에도 상당한 수준의 장비가 기본 제공된다. 4.2인치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아날로그 계기판, 7인치 화면의 멀티미디어 시스템, 그리고 6개의 에어백이 기본 사양에 포함된다.

최고급 사양에서는 파노라마 선루프, 전동 테일게이트, 10.25인치 가상 계기판, 10.1인치 대화면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프론트 시트 벤틸레이션, 무선 스마트폰 충전, 360도 카메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등 첨단 편의 및 안전 장비가 대거 포함된다.

3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으로 다양한 선택권 제공

빅토리스의 파워트레인은 현지에서 판매되는 그랜드 비타라와 동일한 구성을 갖춘다. 인도에서는 총 3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첫 번째는 K15C 1.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103마력, 최대토크 138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엔진에는 스타터-제네레이터가 조합되어 회사 측에서는 '마일드 하이브리드'라고 명명하고 있다. 변속기는 5단 수동변속기 또는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두 번째 옵션은 같은 엔진의 바이퓨얼 버전이다. 가솔린 연료 사용시 101마력과 137Nm를, 메탄 연료 사용시에는 88마력과 121Nm의 출력을 낸다. 이 사양은 5단 수동변속기만 조합된다.

토요타 파트너십을 통한 본격 하이브리드 시스템

라인업 최상위에는 스즈키의 오랜 파트너인 토요타로부터 공급받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자리한다. 이는 외부 충전이 불가능한 HEV 방식의 하이브리드다.

아트킨슨 사이클로 작동하는 1.5리터 가솔린 엔진이 92마력과 122Nm를, 전기모터가 80마력과 141N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전자식 무단변속기(CVT)가 조합된다.

구동방식 측면에서는 1.5리터 엔진에 스타터-제네레이터와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사양에만 4륜구동 시스템이 제공되며, 나머지 모든 사양은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한다.

출시 임박, 가격은 미공개 상태

스즈키 측은 빅토리스가 조만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가격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참고로 현재 인도에서 판매되는 그랜드 비타라의 시작 가격은 1,142,000루피로, 현재 환율 기준으로 약 1,800만 원에 해당한다.

한편 그랜드 비타라에는 토요타 브랜드로 판매되는 형제 모델인 '어반 크루저 하이라이더(Urban Cruiser Hyryder)'가 존재한다. 업계에서는 빅토리스도 향후 개발도상국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토요타 모델로 변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스즈키의 이번 빅토리스 출시는 급성장하는 인도 SUV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와 함께, 글로벌 신흥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과 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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