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평이 온통 붉고 노랗게” 6월, 무료로 즐기는 초대형 꽃 정원

산소카페 청송정원 꽃양귀비 / 사진=청송군

계절마다 전혀 다른 얼굴로 변하는 정원이 있다. 이름만 들어도 숨통이 트이는 곳, 바로 ‘산소카페 청송정원’이다.

특히 5월 말부터 6월 중순 사이, 붉고 주황빛의 꽃양귀비가 가득 피어나는 이 시기에는 그야말로 현실감 없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경북 청송군 파천면, 꽃의 물결로 뒤덮인 이곳은 무료 개방이라는 점까지 더해져, 지금 가장 ‘가성비 높은 힐링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청송정원

산소카페 청송정원 / 사진=청송군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에 자리한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약 13만8천㎡, 무려 4만2천 평에 달하는 광활한 자연 속 정원이다.

이 공간은 단순한 관광명소가 아니다. 지역 주민들과 17개 단체가 함께 조성한 공동체의 정원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2023년 9월 개장 이후 계절마다 새로운 옷을 갈아입으며 찾는 이들을 반기고 있는 이곳은, 지금 이 순간 ‘꽃양귀비’ 덕분에 가장 찬란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산소카페 청송정원 / 사진=청송군

5월 말부터 6월 중순 사이, 붉은빛과 주황빛이 어우러진 개양귀비가 대규모 군락을 이루며 유럽의 어느 들판 같은 비현실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하늘 아래 펼쳐진 붉은 물결 사이를 거닐며 마주하는 풍경은 마치 그림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국적인 아름다움 속에서도 자연 그대로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이곳은, 사진 한 장에도 감성이 담기는 그런 정원이다.

산소카페 청송정원 / 사진=청송군

산소카페 청송정원의 매력은 그 정원 안에서만 머물지 않는다. 청송군은 주왕산관광단지를 포함한 공원, 공한지 등 지역 전역에 꽃양귀비를 심어 마을 전체를 하나의 커다란 정원으로 만들었다.

봄이 되면 이 마을은 곳곳이 붉게 물들어, 그야말로 ‘청송 전체가 꽃길’이 되는 셈이다.

이러한 풍경은 단순히 볼거리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산불 피해를 딛고 일어난 주민들이 직접 가꾼 경관은 그 자체로 지역 공동체의 회복과 자긍심을 상징하며, 정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위로와 감동을 전해준다.

산소카페 청송정원 / 사진=청송군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걷는 이에게 단지 ‘풍경’만을 선물하지 않는다. 이곳은 그 자체로 힐링의 서사가 깃든 공간이다.

정원 곳곳에는 징검다리, 감성 벤치, 사진을 남기기 좋은 포토존들이 배치되어 있어 천천히 걷기만 해도 자연 속 감동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이 모든 공간이 입장료 없이 무료로 개방된다는 사실은 더욱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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