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김의겸 대변인부터 교체하고 장경태 최고위원에 ‘함구령’ 내려야”

김동환 2022. 11. 2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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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전략도 노선도 없이 개인플레이만 난무하는 정당이 되고 말았다"며 현재의 민주당 상황을 크게 안타까워했다.

박 전 공동 비대위원장은 특히 "전열을 정비하고 혐오정치에만 기대는 일부 인사들을 당직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며 "한동훈과 싸움에서 번번이 패배하고, 증거도 없이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하고, EU대사의 발언을 왜곡해 민주당발 외교 참사를 일으킨 김의겸 대변인부터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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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민주 ‘사이버 렉카’ 주장으로 헛발질… 일부 인사 물러나게 해야” 지적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전략도 노선도 없이 개인플레이만 난무하는 정당이 되고 말았다”며 현재의 민주당 상황을 크게 안타까워했다.

박 전 공동 비대위원장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대변인과 일부 최고위원이 사이버 렉카들이 펼치는 지엽말단적인 주장을 가져와 반복하면서 헛발질만 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사이버 렉카’는 사회적 관심이 쏠린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어 온라인에 올리는 사람을 뜻한다.

박 전 공동 비대위원장은 “요즘 뉴스를 보면 한숨만 나온다”며 “여야가 싸우는 내용이 김건희 여사 사진 조명, 김건희 여사 손짓 이런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정부의 탄압으로 민주당이 위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왜 이러한 이유들로 싸우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에 박 전 공동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맞서 싸워야 할 건 민생입법과 예산투쟁, 국정조사”라고 강조했다.

박 전 공동 비대위원장은 특히 “전열을 정비하고 혐오정치에만 기대는 일부 인사들을 당직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며 “한동훈과 싸움에서 번번이 패배하고, 증거도 없이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하고, EU대사의 발언을 왜곡해 민주당발 외교 참사를 일으킨 김의겸 대변인부터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의 EU대사 발언 왜곡은 그가 지난 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 간의 비공개 면담 내용을 브리핑하는 과정에서 대사의 발언을 실제와 다르게 인용한 일을 말한다.

김 대변인이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EU 대사가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는데 윤석열 정부에는 대화 채널이 없어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했다’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긴장이 고조되어도 대화 채널이 있어서 교류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다’는 취지로 전하자, 대사가 ‘브리핑 과정에서 언급이 잘못 인용돼 유감’이라는 뜻을 외교부에 전하고 주한 EU 대표부 측도 김 대변인의 해당 브리핑 이후에 민주당 측에 브리핑 내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대변인은 이튿날인 9일 입장문을 내고 “혼란을 안겨드린 데 대해 EU 대사님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비공개 면담 후 브리핑 과정에서 EU 대사께서 말씀하신 내용과 다르게 인용했다. 이 대화 중 과거 정부와 현 정부의 대응을 비교하는 대화는 없었다”고 해명했었다.

박 전 공동 비대위원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김 여사 조명 논란 등을 일으킨 장경태 최고위원에게는 ‘함구령’을 내려야 한다면서, G20 환영 만찬에서의 김 여사 손짓을 언급한 서영교 최고위원을 향해서도 “나가라 했든 앉으라 했든 그게 국가에, 민주당에 무슨 도움이 된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에 대한 혐오 감정을 부추기는 방법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이 엄중한 시국을 돌파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민주당 지도부가 사이버 렉카 유튜버에 현혹되지 말고 국민들 마음을 좀 잘 읽었으면 좋겠다”며 “잘 싸울 줄 아는 인사로 당직개편을 해서 이 난국을 돌파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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