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충격적이다” 러시아 무기 해체해보니 ‘이 나라’ 부품 대다수 충격적

러시아 무기, 여전히 서방 부품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국제 사회가 러시아를 향해 각종 제재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무기에서 서방 국가들의 부품이 다수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며 알려졌으며, 그는 공급망 차단을 위한 더욱 강력한 제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무기 체계에 여전히 외국산 부품이 대거 투입되고 있는 현실이 국제사회의 제재 효과를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에 위협이 확산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무기 잔해에서 발견된 13만 개 외국 부품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한 주 동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1,500대 이상의 드론, 1,280개의 폭탄, 그리고 50발의 미사일을 동원해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이 무기들의 잔해를 분석한 결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제작된 부품들이 대거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확인된 외산 부품의 총 개수는 무려 13만 2천 개에 달해 제재 체계의 구멍이 심각한 수준임을 방증했다. 젤렌스키는 “외산 부품이 러시아로 유입되면 전 세계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며 국제사회의 보다 강도 높은 대응을 촉구했다.

러시아 미사일에서 나온 ‘한국 부품’

미국의 군사 매체 더 디펜스 포스트에 따르면, 러시아의 순항 미사일인 S8000 반데롤을 해체한 결과 내부에서 일본, 미국, 호주, 스위스 등 다양한 국가의 전자 부품이 다수 사용된 것이 확인됐다. S8000은 최대 사거리 약 500km의 순항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노획된 미사일을 분석한 결과였다.

특히 해당 미사일 내부에는 한국의 로봇 기술 업체가 생산한 부품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국내외에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러시아가 서방 기술을 우회적으로 입수해 자국의 전략 무기 체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전투기 전자장비 68%가 미국산

러시아의 주력 전투기인 Su-34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국제 인권 단체들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Su-34에 탑재된 전자 장비의 약 68%가 미국산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6% 이상은 일본산, 7%는 유럽 연합 국가에서 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러시아가 전투기 같은 고급 전략 자산에도 서방 기술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준다. Su-34와 함께 러시아 항공 전력의 핵심을 맡고 있는 Su-35 역시 유사한 구성의 부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제재가 장기화됨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여전히 안정적인 무기 생산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 안보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