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재보선 텃밭 지켜낸 한동훈·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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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자의 정치적 텃밭에서 승리를 거뒀다.
시험대에 올랐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리더십 타격을 피하게 됐다.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서는 조상래 민주당 후보가 55.26%(1만5753 중 8706표)로 농민 출신 박웅두 혁신당 후보(35.85%, 5648표),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3.48%, 549표), 무소속 이성로 후보(5.39%, 850표)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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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화·금정, 민주당 영광·곡성 승리
'월세살이' 혁신당 조직력 한계…영광서 3위
[더팩트ㅣ국회=조채원 기자] 이변은 없었다.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자의 정치적 텃밭에서 승리를 거뒀다. 시험대에 올랐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리더십 타격을 피하게 됐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개표 결과, 장세일 민주당 후보가 1만2951표를 얻어(41.08%) 당선됐다. 이석하 진보당(9683표, 30.72%), 장현 혁신당(8372표, 26.56%), 오기원 무소속(512표, 1.62%)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서는 조상래 민주당 후보가 55.26%(1만5753 중 8706표)로 농민 출신 박웅두 혁신당 후보(35.85%, 5648표),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3.48%, 549표), 무소속 이성로 후보(5.39%, 850표)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혁신당 지도부가 총력전을 펼쳤던 영광·곡성을 모두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강한 정권심판론에도 국민의힘은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에서 무난하게 승기를 잡았다. 부산 금정에선 '야권 단일화'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일대일 구도가 형성되면서 긴장감이 흘렀지만 '반전 드라마'는 없었다. 부산 금정은 개표가 90.85% 진행된 오전 1시 현재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가 60.79%의 득표율(4만9459표)로 3만1889표(39.20%)를 얻은 김경지 민주당 후보에 크게 앞서고 있다. 인천 강화에서는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가 1만8576표(50.97%)를 얻어 당선됐다. 한연희 민주당 후보는 42.12%(1만5351표)로 낙선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논란과 당정 지지율 동반 하락이라는 악조건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가 재보선 직후로 예정된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김 여사 관련 논란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급기야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공개 거론하는 등 발언 수위도 끌어올렸다. 한 대표가 안정적 승리로 리더십 우려를 불식한 만큼 쇄신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16일 오후 11시 개표 중 윤 후보 당선이 유력해지자 페이스북에 "국민들께서 국민의힘과 정부가 변화하고 쇄신할 기회를 주신 것으로 여긴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주신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승리에는 호남이 지역정치 혁신보다는 정권 심판을 위해 거대 야당에 힘을 실어달라는 호소에 더 크게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호남에서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 당 장악력 역시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력 총동원에도 영광 수성에 어려움을 겪은 민주당에 대해선 냉철한 평가도 적지 않다.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혁신당과 진보당의 약진을 허용했다는 점에서다. 내년 4월 예정된 재보궐선거, 향후 지방선거에서 지역 정가의 지각변동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재보선 결과에 대해 "(호남 승리는) 제1야당이자 다수당인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의 국정파탄, 민생파탄에 더욱 강하게 맞서 싸워달라는 요구이자, 소외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서민들이 살길을 열어달라는 외침"이라며 "(인천 강화, 부산 금정이) 당선에 이르지 못한 것은 더욱 겸손한 자세로 한 발 더 민심에 다가서라는 질책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자평했다.
혁신당은 '지역정치 혁신'과 '정권교체를 위한 진보진영 경쟁력 강화'를 기치로 영광 선거 총력전에 나섰지만 결과는 3위에 그쳤다. 조국 대표 등의 한달살이로 초반엔 돌풍을 일으켰지만 신생 정당으로서의 조직력 한계를 넘지 못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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