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려던 뽁뽁이로 '이것' 해보세요"... 한 달 전기세가 거짓말처럼 빠집니다

택배 올 때마다 버리던 에어캡의 반전 활용법

냉동실 안쪽에 붙이면 냉기 손실이 줄어든다

택배 박스 속 에어캡 / ⓒ픽데일리

택배 상자를 뜯고 나면 꼭 남는 게 있다.

뾰족한 것들을 감싸던 에어캡, 이른바 뽁뽁이다. 일부는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잠깐 터뜨리다 버리지만, 대부분은 분리수거함 앞에서 끝난다. 그런데 이 에어캡의 소재 특성을 들여다보면, 냉장고 안에 붙이기에 꽤 적합하다.

에어캡이 단열재가 되는 원리

에어캡 (일명 뽁뽁이)/ ⓒ픽데일리

에어캡의 기포 하나하나에는 공기가 밀봉되어 있다. 공기는 열 전도율이 낮아 대표적인 단열 소재로 꼽히는데, 이 원리가 냉장고 내벽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냉동실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외부 따뜻한 공기가 안으로 유입되면서 냉기가 빠져나간다. 에어캡을 냉동실 내벽이나 안쪽 문짝에 붙여두면 이 냉기 손실 속도를 늦추는 완충층 역할을 한다. 냉장고가 온도를 되찾기 위해 압축기를 가동하는 빈도를 줄이는 셈이다.

붙이는 위치와 방법

에어캡을 자르는 모습 / ⓒ픽데일리

준비물은 에어캡과 양면테이프뿐이다. 냉동실 안쪽 벽면과 문짝 안쪽이 가장 효과적인 위치다. 특히 자주 여닫는 냉동실 문 안쪽은 온도 변화가 잦은 부위이므로 우선순위로 두는 것이 좋다.

냉장고 벽에 에어캡을 붙이고 있다 / ⓒ픽데일리

에어캡을 내벽 크기에 맞게 잘라낸 뒤 기포 면이 벽을 향하도록 붙인다. 기포 쪽이 벽과 맞닿아야 공기층이 단열층으로 제대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양면테이프는 냉동 환경에서도 점착력이 유지되는 제품을 쓰는 것이 좋고, 테이프를 테두리에만 붙여도 에어캡이 고정되는 데 충분하다.

또한 냉기 순환구나 선반 고정 홈을 막지 않도록 위치를 확인하고 재단하는 것이 좋다. 순환이 막히면 오히려 냉각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냉장칸과 김치냉장고에도 가능해

김치냉장고 / ⓒ픽데일리

냉동실에서 효과를 확인했다면 냉장칸에도 같은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다. 채소칸이나 신선칸처럼 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공간에 에어캡을 덧대면 외부 온도 영향을 한 층 더 차단할 수 있다.

김치냉장고는 뚜껑형 제품의 경우 내부 벽면 면적이 넓어 에어캡을 붙이기 더 수월하다. 뚜껑 안쪽에 에어캡을 덧대면 뚜껑을 열 때마다 발생하는 냉기 손실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에어캡은 교체 주기도 부담이 없다. 기포가 터져 납작해졌거나 냄새가 배었다면 떼어내고 새 에어캡으로 바꾸면 그만이다. 어차피 버릴 재료이니 추가 비용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