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이 국민의힘 공천에 항의…왜?[어텐션 뉴스]

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CBS노컷뉴스 정다운 기자 2024. 2. 2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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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도왔던 이천수 이번엔 원희룡
세월호 참사 10주기 KBS 다큐멘터리를 허하라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CBS 정다운의 뉴스톡 530
방송 : CBS 라디오 '정다운의 뉴스톡 530'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정다운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민주당 도왔던 이천수 이번엔 원희룡' 입니다.  

이천수 전 국가대표 축구 선수가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로 출마하는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이천수 전 국가대표 축구 선수와 함께있는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원희룡TV 캡처


원 예비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후원회장직을 수락한 이 씨는 오늘(22일) 오전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 출근길 인사에 원 예비후보와 동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선거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씨는 인천 계양 고향인데요.

조선일보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역임한 원 후보의 능력과 경험이 계양을 제대로 발전시킬 것으로 생각해 지지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원 장관이 출마하는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역 의원으로 있는 지역구입니다.

그런데 이 대표 대신에 원 전 장관을 지원하기로 한 겁니다.

사실 이 결정이 재밌는 이유는 이 씨는 2020년 총선에서는 민주당을 지원했기 때문인데요.

계양에서 송영길 전 의원 지원 유세를 했고, 박찬대(연수 갑), 허종식(동·미추홀갑) 의원 등의 유세에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이 씨는 당시 인천시장이 민주당 소속이었고,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인천시의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정당을 바꿔 원 전 장관을 지원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이 씨는 "지금껏 정치색이 없다고 자부하지만 오직 고향을 확 바꿔보고 싶다는 일념으로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았다"며 "내가 어릴 적 살던 아파트의 이웃들은 재건축 대상인데도 전혀 진전이 없어 답답해한다. 그런 갈증을 풀어드리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천수와 원 전 장관은 2016년 존폐기로에 있던 제주여고 축구부를 방문했을 때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당시 제주도지사였던 원 전 장관이 유소년 축구 활성 방안을 고민하는 모습에서 진정성을 봤다는 게 이 씨의 설명입니다.

그는 "2002년 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과 신화를 써냈던 것처럼, 2024년 총선에선 '계양 히딩크' 원희룡과 역사를 한번 써보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도 총선 관련 소식인데요.

국민의힘의 공천에 의외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험생들의 불만인데요.  

바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EBSi 영어 강사 김효은씨, 활동명 '레이나'로 알려진 스타 강사를 우선 공천 추천 대상자로 발표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김효은 EBSi 영어강사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씨가 맡았던 '2025학년도 수능 리스닝 영어듣기' 등 수능 관련 모든 강좌들이 '선거방송심의 규정 검토'를 이유로 다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 13일 EBSi는 공지를 올려 "레이나 선생님의 강좌는 선거방송심의에 대한 규정 검토로 일시 중단됐다"고 공지하면서 "일부 강좌는 새로운 선생님의 강좌로 이번 주부터 제공되지만, 다른 중단된 강좌는 총선이 끝난 뒤인 4월 11일부터 다시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수험생들은 관련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항의를 하고 있는데요.

일부 수험생들은 '돈 주고 교재까지 샀는데 4월 중순까지 가만히 있어야 되느냐'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마지막 소식은 '세월호 참사 10주기 KBS 다큐멘터리를 허하라' 입니다.

오늘(22일) 영등포구 KBS 앞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 단체가 촉구한 내용인데요.

묵념하는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연합뉴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KBS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를 예정대로 4월 방영하고, 불방 결정을 내린 박민 사장과 이제원 제작1본부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참사 생존자의 목소리를 담은 다큐가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방송을 불허하는 초유의 사태를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KBS '다큐인사이트' 제작진은 오는 4월 18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다큐멘터리 '바람과 함께 살아낼게'를 제작하고 있었는데, 사측이 '총선 전후로 한두 달은 영향권'이라며 방영 연기를 지시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었는데요.

해당 다큐멘터리는 4월 18일을 목표로 세월호 참사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촬영이 40% 정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KBS 측은 27일 열릴 TV편성위원회에서 이 사안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다큐인사이트 소속 조애진 PD는 "제작진으로서 유족분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저희는 아직 방송을 포기하지 않았다. 시사교양PD들은 기수별 성명을 내고 있고 다큐가 방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내부에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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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 kimdb@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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