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개시명령'…제천·단양 BCT차량 시멘트 출하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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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에 대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이후 충북 제천과 단양지역의 시멘트업체에서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의 출하가 조합원과 충돌없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화물연대 조합원 50여명은 경찰의 삼엄한 감시 속에 성신양회와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등에 분산 배치됐으나 BCT차량의 진·출입을 막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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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출하량보다 적지만 일단 숨통 트여 수급 원할
(제천ㆍ단양=뉴스1) 조영석 기자 = 화물연대에 대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이후 충북 제천과 단양지역의 시멘트업체에서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의 출하가 조합원과 충돌없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30일 성산양회 단양공장은 오전 0시부터 현재까지 63대의 BCT가 시멘트를 싣고 경찰의 호위 속에 정상 출발했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에서도 54대의 BCT가 시멘트를 싣고 출발했으며, 제천 아세아시멘트 역시 21대의 BCT차량이 시멘트를 싣고 나갔다.
이날 오후까지는 평상 수준은 아니더라도 조합원과 충돌없이 시멘트 출하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시멘트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9일 어명소 국토부 차관이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을 방문해 화물연대 조합원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전달한데 이어 윤희근 경찰청장까지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를 방문해 불법파업 행위에 대한 강력한 대처를 경고했다.
화물연대는 조합원 간부 2명이 삭발 후 강력 투쟁의 의지를 밝히며 "정부가 조합원을 죽음으로 내모는 처사"라며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확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무개시명령이후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강력한 반발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대부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시멘트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화물연대 조합원 50여명은 경찰의 삼엄한 감시 속에 성신양회와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등에 분산 배치됐으나 BCT차량의 진·출입을 막지는 않고 있다.
화물연대 충북본부 관계자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이후 지도부와 앞으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화물연대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파업 이전 단양의 성신양회는 하루 3만톤 규모의 시멘트 출하를 위해 1153대 벌크시멘트 트레일러(BCT) 차량을 운행했으며, 한일시멘트는 하루 2만톤 정도의 시멘트 출하로 하루 평균 769대의 BCT 차량이 진·출입했다.
제천의 아세아시멘트는 하루 1만톤 규모의 시멘트 출하를 위해 384대의 BCT 차량이 운행됐다.
시멘트 업체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육로수송을 중단했으나 철도수송은 계속되고 있고 이번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으로 육송도 재개돼 시멘트 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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