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53.9세→전 세계 두번째' 사령탑 경험 중시하는 K리그…'한국판 휘르첼러는 언제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 프로축구 사령탑 평균 연령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1일(현지시각) 세계 45개리그 지도자를 대상으로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10개 리그와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10개 리그를 각각 소개했다. K리그1은 53.9세로,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오직 사우디프로리그(55.6세)만이 K리그보다 높은 나이대를 기록했다. 일본 J1리그가 평균 51.9세로 전체 7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51.6세로 전체 9위였다. 상위 8개 리그 중 아시아가 절반인 4곳이었다. 반대로 스웨덴 알스벤스칸이 42.1세로 지도자의 평균 연령이 가장 낮았다.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평균 연령이 높은 축구에 속한다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등 북유럽 리그가 젊은 지도자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는 게 도드라졌다.

최고령과 최연소의 나이차는 20세로, 최고령과 최연소의 나이차가 8세에 불과했던 2021년과 비교할 때 크게 늘었다. 경험치가 다른 연령대의 다양성 측면에선 환영할 만한 수치다. 다만 '막내 감독'이 40대 중반이란 점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최근 유럽에선 젊은 지도자의 붐이 일고 있다. 특급 유망주 윤도영(대전)과 연결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의 감독은 1992년생인 손흥민보다 1살 어린 1993년생 파비안 휘르첼러다. 20대 후반부터 독일 프로무대에서 활동한 휘르첼러 감독은 지난해 여름 EPL 최연소 사령탑 기록을 갈아치우며 31세의 나이로 브라이턴에 입성했다. 윌 스틸 랑스 감독(33),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아약스 감독(36), 전력 분석관 출신인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A대표팀 감독(38), 키어런 맥케나 입스위치 감독(39) 등도 유럽에서 활동하는 주요 30대 지도자들이다.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40)은 지난달 40번째 생일을 맞았다.
K리그에선 황선홍 감독이 2008년 당시 최연소 기록인 39세에 부산 지휘봉을 잡은 이후로 30대 지도자가 자취를 감췄다. 최용수 전 강원 감독(54), 남기일 전 제주 감독(51) 등이 40대 초반에 프로 사령탑을 맡아 성공 가도를 달리며 40대 기수론이 고개를 들기도 했지만, 최원권 전 대구 감독(44), 김두현 전 전북 감독(43), 염기훈 전 수원 감독(42) 등 젊은 지도자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지 못하면서 자연스레 세대교체가 추후로 미뤄졌다. 2024시즌 나란히 위기를 맞이한 대전, 대구는 시즌 중 경험있는 지도자에게 팀을 맡겼고, 전북은 시즌 후 비슷한 선택을 했다. K리그는 휘르첼러와 같은 '30대 초신성 지도자'가 나올 수 없는 구조일까? 한 축구계 관계자는 "최상위 P급 지도자 자격증을 따기까지 평균 10년 남짓 걸린다. 30세에 선수 은퇴를 해도 대략 40세가 되어야 프로팀을 지휘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최근 프로팀에서 활동하는 20~30대 젊은 분석관이 늘고 있다. 이들이 훗날 현장 경험과 분석 능력을 인정받아 프로팀 감독이 될 기회를 잡으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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