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엄청 잘 했는데… ‘축구선수’ 되고 싶어서 백지 답안지냈던 미소년의 현재

조회수 2024. 5. 15. 20: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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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의 어린 시절 꿈은 뭐였을까? 답은 바로 축구선수. 학창 시절 강동원은 피부가 까맣게 타 "오골계"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축구에 몰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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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운동장에서 보낼 정도로 축구를 사랑했던 그는 고등학교 때 축구 선수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결국 축구의 꿈을 접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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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강동원은 부모님의 허락을 받기 위해 시험에서 일부러 백지 답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그 결과 200명 중 198등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받았지만, 부모님의 반대를 꺾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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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잡고 다시 공부를 해 한양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한 그는 축구를 그만두면서 외모에 변화가 생겼다. 그간 검게 탔던 피부가 원래 상태로 돌아오고 피부가 좋아지면서 빛나는 외모를 갖추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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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cm의 훤칠한 키를 가진 강동원은 지하철에서 우연히 캐스팅 제의를 받아 모델로 데뷔했다. 당시 대학 생활이 재미없었던 그에게 모델 제의는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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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로서 활약하며 국내외에서 많은 찬사를 받았던 강동원. 파리 패션쇼 런웨이에 서기로 되어있었지만 출국 직전 거절한 일화가 유명한데, 이유가 "가족 제사에 참석 안하면 호적에서 지워버리겠다"는 아버지의 협박 때문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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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외에서 파리 프레타포르테 런웨이에 최초로 참가하는가 하면, 국내 최초로 프라다 런웨이에 초청을 받기도 했지만, 배우 준비중이라는 이유로 거절했다.

늑대의 유혹

이후 강동원은 연기에 뜻을 두고 배우로 전향했고, 그 이후는 우리가 모두 아는 이야기. 그는 "돈은 벌 만큼 벌었으니 출연료가 높은 영화보다는 좋은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소신을 밝히며, 신인 감독의 작품에도 적극적으로 출연해왔다.

모델로 런웨이에 다시 설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모델 시절 연예인이 오는게 신인 모델들의 설 자리를 빼앗는다고 느꼈었다"며 후배 모델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겠다고 밝힌 그의 포부에 그를 극찬하던 유명 브랜드의 디자이너들이 좌절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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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의 못다이룬 축구선수의 꿈은 사촌 조카가 대신 이루었는데, 유소년 축구 국가대표와 FC서울 유소년팀에서 활약중인 최준영이 바로 그의 사촌조카다.

설계자

한편 강동원은 5월 29일 개봉하는 영화 '설계자'를 통해, 의뢰받은 살인 사건을 사고사로 위장해 완벽하게 처리하는 설계자 '영일'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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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안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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