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한화·현대차·LG '백기사'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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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국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손 잡고 노리는 것은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입니다.
사모펀드 운용사와 재계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업계에선 이번 분쟁의 결과가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란 시각이 나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영풍이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손 잡으면서 자금 조달 측면에선 유리한 고점을 차지했지만, 임시주총이 열린 뒤 주요 주주들의 행보가 관건입니다.
최윤범 회장 측 우호세력으로 분류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고려아연 지분 5.05%, 한화 7.75%, LG화학 1.89%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MBK·영풍이 이사회 장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국민연금이 과연 어떻게 움직일지가 경영권 분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우선 MBK가 목표한 공개매수량을 채우면 고려아연 의결권 지분 47% 를 확보하게 되는데, 일반결의 요건만 충족합니다.
따라서 최윤범 회장 측 인사들로 구성된 기존 이사진 해임은 불가합니다.
MBK파트너스 측은 "임시주총을 열고 새로운 이사진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려아연 정관에 이사회 구성원 수에 대한 제한이 없는 점을 활용해 영풍 측 인사들을 추가하겠다는 것입니다.
MBK는 주요 주주들을 최윤범 회장의 우호세력으로 분류하는 시각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김광일 / MBK파트너스 부회장 : 저희가 문제 삼는 것은 최윤범 회장 개인입니다. 현대차, 한화, LG그룹이 최윤범 회장과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관계인 우호 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MBK는 향후 고려아연을 중국계 등 해외 자본이 아닌 국내 대기업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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