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원 시대 열리는 환율?
요즘 원·달러 환율 살펴본 적 있나요? 잠잠해질 것 같았던 환율이 다시 치솟고 있는데요. 환율이 오르면서 외국으로 공부하러 간 유학생의 가족들도 부담이 커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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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올랐길래?
지난달 말 1,420원대까지 내렸던 환율이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어요. 6일 연속으로 오르며 지난 25일에는 1,470원대로 올라섰는데요. 주간 거래에서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선 건 지난달 3일(1,472.5원) 이후 50일 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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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많이 오른 거야?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2가지예요:
- 오락가락하는 미국의 관세 정책 🇺🇸: 트럼프 행정부가 다음 달 2일부터 '더티 15' 국가들에 상호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했잖아요. '더티 15'는 미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크게 내고 있는 국가들을 나타내는데요. 여기에 우리나라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에요. 이에 원화 가치가 하락해 환율이 오르게 된 거고요.
- 늦어지는 탄핵 선고 일정 🧑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어요.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을 종결한 지 한 달이 지나서도 선고일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거든요. 지난 24일 헌법재판소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는데, 이때 헌법재판관들의 의견이 여러 개로 갈렸는데요. 윤 대통령의 탄핵도 “기각될 거야” vs “받아들여질 거야!” 의견이 엇갈리면서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자, 원화 가치가 내린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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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경기가 살아날 거라는 기대감이 커졌고, 달러화 가치가 높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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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오를 것 같아?
주요 6개국 통화와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인덱스가 지난 1월 109선에서 → 최근 103~104선까지 내리며 달러 가치가 하락했지만, 환율 상승세는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어요. 이에 전문가들은 환율이 1,500원대까지 오를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는데요. 윤 대통령 탄핵이 기각된다면 환율 상승폭이 지금보다 2배 이상 뛸 거라는 얘기도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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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이네.. 우리나라 경제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
- 국가신용등급 낮아질 수도 있어 📉: 전문가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4월 중순으로 미지면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경고해요. 국가신용등급 전망도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고요.
- 경기 더 나빠질 수도 있어 😥: 환율이 오르면 수입품의 가격도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커요. 물가 부담이 커져 사람들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면 돈이 돌지 않아 경기가 더 나빠지는 악순환으로 번질 거라는 것.
- 기업도 휘청일 거야 🏢: 환율 상승은 국내 기업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는 관측이 나와요. 특히 해외에 공장을 짓는 등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기업은 더 많은 돈을 쏟아부어야 하는 만큼 부담이 커질 거라고.
-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 떠날 거야 📊: 환율이 오르면서 국내 증시 가치가 녹아내리면, 앞으로 많은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을 팔아치우고 떠날 거로 전망해요. 이미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떠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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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뉴스
25% 관세 폭탄에 비상등 켜진 국내 자동차 업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3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부품에 25%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식 발표했어요. 한국, 일본, 유럽, 멕시코, 캐나다에서 생산된 자동차가 주요 대상이 될 걸로 예상되면서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도 비상이 걸렸어요. 관세 인상으로 자동차 기업들이 미국 생산을 늘리면 한국에서 생산돼 수출하는 물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요. 그 여파로 경기가 침체하고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 우리나라 경제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 전문가들은 올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작년보다 19%가량 줄어들 거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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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일어난 미정산 사태, 이번엔 발란 💰
명품 플랫폼 ‘발란’이 역대급 위기에 빠졌어요. 지난 24일 입점 판매자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데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준비 중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거든요. 현재 발란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때문에 판매자들은 ‘제2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이어질까 걱정하고 있어요. 과거 티메프처럼 “정산 시스템 고도화하는 거야!” 하면서 정산을 미루고 있고, 누적된 적자로 회사 금고는 텅 비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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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호 vs 소소 vs 포도 vs AMZ, 4번째 인터넷은행 주인은? 🏦
한국소호은행・소소뱅크・포도뱅크・AMZ뱅크 총 4곳이 “제4인터넷전문은행하고 싶어!” 하면서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최종 4파전으로 확정됐어요. 금융위원회는 타당성, 혁신성, 자금 조달 능력 등을 중점으로 살펴본 뒤, 심사를 거쳐 오는 6월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에요. 예비인가를 받은 사업자는 요건을 갖춰 금융위에 본인가를 신청하면 본인가를 받은 후 6개월 이내 영업을 시작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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